이정후 AVG만 ML 2위 아니다, 이것도 ML 2위다…제발 방망이 영양가 없다는 소리 하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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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안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사 후 득점권도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지표를 보면, 타율과 최다안타만 메이저리그 전체 최상위권이다. 0.331의 타율이 0.339의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2위다. 최다안타는 81개로 리그 6위다. 1위를 달리는 로페즈의 97개와는 다소 격차가 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나머지 기본 지표에선 최상위권과 거리가 있다. 출루율은 0.364로 33위, 장타율은 0.445로 60위, 둘을 더한 OPS는 0.809로 52위다. 타점은 24개로 168위, 득점은 35개로 68위, 홈런은 3개로 235위다.

때문에 공수 능력을 종합해서 계산하는 2차 스탯의 기본 지표들도 나쁘지 않지만 그렇게 눈에 띄도 않는다. 팬그래프 기준 WAR 1.2로 81위, 조정득점생산력 129로 40위, 기대출루율 0.356으로 48위다. OAA는 -2로 102위, FRV는 -3으로 12위다. 역시 공격보다 수비가 약점이다.

그렇다면 이정후는 허울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득점권에서 굉장히 강하다. 이정후는 올해 득점권에서 47타수 17안타 타율 0.362 1홈런 21타점 OPS 0.884다. 득점권타율 리그 9위다. 득점권에서 터진 장타는 2루타 4개가 전부지만, 득점권 타율이 시즌 타율보다 높다.

끝이 아니다. 2사 후 득점권에선 더더욱 강하다. 20타수 9안타 타율 0.450이다. 0.467의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1홈런 12타점 OPS 1.200이다. 역시 9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와 홈런 1개 포함 3개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도 득점권, 특히 2사 후 득점권에서 상당한 응집력을 발휘한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홈런타자가 아니다. 때문에 득점권에서 생산력이 중요하다. 토니 비텔로 감독이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5번타자로 꾸준히 쓰는 것도 여기서 이유를 알 수 있다. 5번에서 득점권 생산력이 좋은데 굳이 테이블세터로 갈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8경기 연속안타가 끊긴 뒤 곧바로 2안타를 날리며 하락세를 차단했다. 그리고 16일(이하 한국시각) 하루 쉬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시점이라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부터 김하성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곧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이어간다. 중부에 이어 동부까지 다녀오는, 힘든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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