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라…" 나승엽, 롯데 탈꼴찌 이끌어 낸 대포 2방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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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나승엽이 8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만 하루만에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같은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 키움 히어로즈가 1-4로 졌고 롯데와 키움은 순위를 맞바꿨다. 롯데의 이날 승리에는 타선 덕이 컸다. 특히 나승엽은 제몫을 했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후반부던 7, 8회초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솔로포와 투런포를 연달아 쏘아올리며 롯데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승엽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았다"며 "연타석 홈런도 그렇고 한 경기 2홈런도 처음이라 조금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타격감이 안좋았을 때 다리를 들고 간결하게 공을 치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정경배, 이병규, 이성곤 코치까지 네 분이 정말 많이 신경써줬다"며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타석 홈런 상황도 되돌아 봤다. 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 볼넷을 골라낸다기 보다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려고 했다"며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넘어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나승엽이 7회초 1사에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한혁승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나승엽이 7회초 1사에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한혁승 기자

나승엽은 타격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복귀 초반 타격감이 좋았으나 이내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로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야한다. 나승엽은 "그래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낫다"며 "팔로만 스윙하고 공을 맞추려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승엽은 이날 1군 복귀전을 가진 한동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동희는 1군 엔트리 등록 당일 지멍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나승엽 앞 타순에 자리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한) 동희 형이 앞 타석에 나오니 심리적으로 든든하고 편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최근 순위표는 잘 안본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며 "지난 시즌엔 좋은 성적을 내다 12연패를 당하면서 미끄러졌다. 올 시즌에는 반대로 될 가라고 믿는다. 반드시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팬들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2홈런으로 3타점을 올린 나승엽 외에도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3타점, 전민재가 만루 홈런을, 한동희와 같은날 1군 엔트리에 올라 함께 선발 출전한 박승욱도 3안타를 쳤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나승엽이 2회초 2사 1루 박승욱 안타에 3루에 주루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도 "리드 당하고 있던 상황인 5회초 전민재의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나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타선 활약에 대해 만족해했다. 그는 또한 "평일이고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매워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7일 SSG를 상대로 2연승과 함께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박세웅(롯데)과 김건우(SS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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