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이태석이 월드컵 출전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태석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라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석은 왼쪽 윙백으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강점인 공격 상황에서의 날카로움도 보여줬다. 전반 추가시간 오버래핑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연결했다. 비록 손흥민의 슈팅이 정확하게 맞지 않았지만 이태석의 크로스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태석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24분에 엄지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전 출전으로 한국 축구 역대 두 번째 부자가 나란히 월드컵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1호 기록은 차범근-차두리 부자다.
이태석은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2021년에 K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아버지를 닮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기동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년에는 트레이드로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5-26시즌엔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올시즌 기록은 30경기 3골 4도움.
이태석은 포백에서 사이드백으로는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홍명보호가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꾼 뒤에는 윙백으로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아버지가 달았던 등번호 13번을 그대로 착용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태석은 13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체코전이 너무 짜릿하다. 이 맛에 축구선수 하나 싶더라고요”라며 “팬분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자부심을 느끼고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태석은 멕시코전에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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