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 ERA 0.00 필승조로 재탄생했나…"정말 많이 달라졌다, 한화에 그런 투수 계속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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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한화 이글스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불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한승혁은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 원클럽맨 좌완 김범수는 3년 최대 총액 20억을 받는 조건으로 KIA 타이거즈로 향했다.

또한 김서현, 주현상 등도 지난 시즌의 좋았던 흐름을 잇지 못하고 올 시즌 2군에 머물고 있다. 정우주 역시 2년자 징크스를 겪으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최근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상원이다. 2017년 입단 후 줄곧 한화의 마당쇠로 활약한 선수. 데뷔 3년 차인 2019시즌 12홀드, 2020시즌 10홀드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6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2024시즌 65경기 3승 3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4.58를 기록한 박상원은 2025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74경기에 나와 4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 4.19로 한화에 큰 힘이 됐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데뷔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박상원인데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 평균자책 10.80에 달했고, 5월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5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한 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군행은 박상원에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2군에서 내려가서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상원은 5월 22일 다시 콜업됐다. 콜업 후 지금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6월 들어서는 실점이 없다. 5월 2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무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고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을 지켰고,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150km에 육박하는 공이 상대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하고 있다. 6월 6경기에서 안타를 내준 건 한 경기, 볼넷을 내준 경기도 한 경 뿐이다. 6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위기 상황에 올라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케스턴 히우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군 복귀 후 11경기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0.00 13탈삼진.

김경문 한화 감독도 박상원을 두고 "정말 많이 달라졌다. 지금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그런 투수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지난 주말 키움과 고척 시리즈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선발은 물론 불펜진도 잘 버텼다. 박상원도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타선의 부활과 함께 창원 원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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