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에 실패했다. '에이스' 라민 야말까지 투입했으나 '약체'로 평가 받은 카보베르데와 승점을 나눠 가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으나 카보베르데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골대 불운을 겪기도 했다.
볼 점유율에서 74%-26%로 크게 앞섰다. 무려 27개의 슈팅(카보베르데 6개)을 퍼붓고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유효 슈팅(7-1), 키패스(20-4), 코너킥(11-1) 등 모든 기록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카보베르데의 41살 골키퍼 보지냐의 철벽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전 중반에는 야말까지 투입했다.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야말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야말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잡고 스페인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러나 끝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정상 정복을 노린다. 유로 2024에서 우승을 거뒀고, 야말을 주축으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를 넘지 못하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 27일 우루과이와 3차전을 가진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첫 경기에서 승점을 따냈다.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스페인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으며 0-0 무승부를 이뤄냈다. 22일 우루과이와 2차전,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에서 월드컵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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