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 NH투자증권, 쇄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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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왼쪽)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가 낙점됐다.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왼쪽)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가 낙점됐다. / NH투자증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각자대표이사 최종 후보로는 내부 출신 인사 2명이 새롭게 발탁됐다. 리더십 교체를 통한 인적 쇄신을 계기로 NH투자증권이 전환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 내부 출신 각자 대표이사 후보 낙점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각자대표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앞으로 IB(기업금융)·운용·법인영업(Wholesale) 및 전사 관리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WM·디지털·채널 및 리서치 부문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대표이사 인선은 윤병운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지 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윤병운 대표의 임기는 3월 1일자로 만료된 바 있다. 후임 인선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NH투자증권 3개월 넘게 윤병운 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시장에선 당초 윤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바 있다. 취임 이후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어온 데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 등 여러 경영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다만 인적 쇄신 기조가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재신임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내부통제 이슈도 사령탑 교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임직원의 잇단 비위 행위 적발로 곤욕을 겪어왔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NH투자증권 임원과 그의 지인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해 NH투자증권 임원 A씨가 최근 2년여간 공개매수를 주관한 11개 종목과 관련한 중요 정보를 직장 동료와 지인 등에게 반복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들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상장 주식을 집중 매집하고, 정보공개 후 전량 매도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친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은 4개월 만에 수장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 
NH투자증권은 4개월 만에 수장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 NH투자증권

◇ 내부통제 이슈로 곤욕… 조직 쇄신 이어질까  

NH투자증권 직원이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금융당국은 공개매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NH투자증권 전현직 직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임직원의 잇단 비위 사건 연루로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련의 이슈는 윤 대표의 연임 가도에도 걸림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리더십 교체를 통해 조직 쇄신의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도입된 만큼 업무별 전문성 및 책임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신 대표는 IMA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수익 기반 다변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배 대표는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와 리테일 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증시 활황세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진통 끝에 경영진 체제를 정비한 NH투자증권이 도약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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