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한때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던 걸그룹 프리스틴 출신의 정은우가 연예계를 떠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실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일상과 함께,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아련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매거진'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정은우는 화려했던 연예인 시절을 뒤로하고 시작해야 했던 두 번째 삶의 기억을 담담히 꺼내 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슈퍼스타K4', '보이스 키즈' 등 다양한 오디션에 도전했던 정은우는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21위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프리스틴으로 데뷔했으나 2019년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같은 해 11월 히나피아로 재데뷔하며 꿈을 이어가려 했지만 약 9개월 만에 활동을 마무리하며 결국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오다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실장으로 근무 중이라는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병원 일을 시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룹) 해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됐었다. 그 병원도 강남에 있었고, 이름만 말하면 아는 연예인도 많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의 동료나 지인들을 마주해야 했던 순간에 대해 "나를 알아보기도 했다. ‘너 왜 여기서 일해?’라고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때는 어릴 때니까 좀 쪽팔렸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름을 알렸던 아이돌이었기에 밀려오는 씁쓸함도 컸다. 정은우는 "그냥 물어보는 건데 혼자 자격지심 있었던 것 같다"라며 "철이 좀 없었을 때다. 내가 나 자신한테 자신감이 없었다. 자존감이 낮았던 시기가 한참 있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없어졌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다.
그토록 간절했던 꿈이었기에 미련이 전혀 없을 수는 없었다. 정은우는 "연예계에 미련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미스트롯’에 나가지 않는 이상 내가 또 아이돌을 할 수 있는 그런 나이는 이제 지났다"라며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대중의 환호 대신 병원 실장으로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는 그는, 여전히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정은우는 "노래는 화장실에서 씻을 때 부르는 게 가장 즐겁다"며 여운이 남는 미소를 덧붙여 아련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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