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르는 예금금리… ‘머니무브’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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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픽사베이
금융권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 예금금리가 3%대까지 올라선 가운데 저축은행 업권에선 4%대 금리 상품까지 나왔다. 

◇ 은행권 3% 예금 상품 재등장… 저축은행서 4%대 금리도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9∼3.0%대를 형성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3.00%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의 주요 예금상품 금리가 연 2.95%로 뒤를 이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대표 정기 예금 상품은 연 2.9%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 중반 선에 머물고 있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은 머니무브 현상을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됐다. 증시 활황으로 자본시장에 자금이 대거 쏠리면서 은행 자금의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권이 수신 고객을 잡기 위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예상… 수신금리 더 오를까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는 수신고객 이탈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는 은행권과 비교하면 조달 기반이 약하다. 예금 자산 이탈은 영업 기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이날 평균 3.48%까지 올랐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1월 초 2.69%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말부터 상승세를 보여왔다. 2월 중순 이후엔 3%까지 올라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대 예금 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사례도 나왔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장에선 하반기 최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올라선다면 수신금리 인상 기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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