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스릴러 아냐”… ‘눈동자’의 차별점

시사위크
영화 ‘눈동자’가 관객과 만난다. (왼쪽부터) 염지호 감독과 배우 신민아, 김남희. / 시사위크 DB
영화 ‘눈동자’가 관객과 만난다. (왼쪽부터) 염지호 감독과 배우 신민아, 김남희. / 시사위크 DB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영화 ‘눈동자’가 미스터리 스릴러의 외피를 두른 채 사랑과 집착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염지호 감독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며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신민아 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다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 ‘옆집사람’으로 데뷔한 염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신민아·김남희가 주연을 맡았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눈동자’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주인공의 상황을 활용해 시각적 제약이 만들어내는 서스펜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날카로운 사운드와 빠른 호흡의 편집을 더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행동들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 질문을 던지며 가족과 연인 사이의 애증과 집착을 이야기했다.

염지호 감독은 “스릴러지만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찍었다”며 “사랑이라고 하면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정말 사랑인가, 그렇다면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화를 찍어나갔다. 그런 부분에 있어 관객들도 영화를 보고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눈동자’가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바이포엠스튜디오
‘눈동자’가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는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2011)을 원작으로 한다. 염지호 감독은 “유럽 정서와 우리나라 정서가 묘하게 달라서 영화를 끌어가는 방식 자체가 우리나라 방식에 맞을까 고민했다”며 “우리나라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이질감 없이 바꾸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각색 과정을 떠올렸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관객들이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며 “알 듯 말 듯한 것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극 중 사진작가 서진과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서인까지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신민아는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의 감정, 공포심을 잘 표현하고자 했고, 가장 가깝지만 복잡한 마음이 있는 서인과의 관계성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김남희는 서진을 도와 서인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쫓는 형사 도혁을 연기했다. 김남희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의도한 대로 캐릭터나 영화가 잘 설명되고 구현될지 고민이 많았다”며 “감독님, 신민아 선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에 임했다”고 쉽지 않은 도전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염지호 감독은 “두 역할 다 굉장히 어려워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신민아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존재하고 중심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그 정도 연기력이 되는 배우가 필요했다. 또 스릴러에서 안보던 얼굴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남희에 대해서는 “‘미스터 션샤인’을 보면서 얄밉게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필모그래피를 쭉 봤는데 캐릭터마다 잘 맞게 표현을 하더라”며 “같이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함께 이야기 하면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염지호 감독은 “사운드와 영상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최대한 극장에서 보는 게 훨씬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장 관람을 독려했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단순한 스릴러 아냐”… ‘눈동자’의 차별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