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하지 않겠다" 야마모토 퍼펙트 날린 충격적 실책, 베츠는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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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가 타구를 잡아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업을 달성할 뻔 했지만 동료인 무키 베츠의 실수로 이루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진짜 대업을 쓸 뻔 했다. 바로 퍼펙트게임에 도전한 것이다.

야마모토는 8회 2사까지 모든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체이스 메이드로스를 89.1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베츠가 잡지 못했다. 베츠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퍼펙트 게임이 깨졌다.

그래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고, 제이콥 곤잘레스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노히트 노런 기록이 남아있던 야마모토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노히트 노런 대기록도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에드가 케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미 투구수가 109개가 된 만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 받은 알렉스 베시아가 남은 두 타자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7-1로 승리했다.

야마모토의 퍼펙트 게임이 깨지면서 누구보다 미안한 쪽은 베츠다.

경기 후 베츠는 "평범한 땅볼을 실수했다. 그게 전부다. 핑계대지 않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퍼펙트게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의식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부 알고 있었다. 다만 그것 때문에 불필요한 압박감을 느낀 것은 아니다"면서 "변명하지 않겠다. 내가 아웃시켜야 했다"며 거듭 반성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지켜본 야마모토 투구에 대해 "최고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고, 한가운데로 던지지 않으면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았다. 평소 그 다운 투구였다. 우리와 같은 팀이라 정말 다행이먀"라며 극찬했다. 이어 "무기가 정말 많은 투수다. 타자를 잡아내는 방법이 아주 다양하다. 매 타석 다른 방식으로 승부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서는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시절 두 차례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9회 2사까지 노히트 호투를 펼친 적이 있다. 야마모토는 "최근 컨디션이 좋아 자신감있게 던졌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9회에 기록이 깨졌다. 역시 야구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시 연습해서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른쪽)가 포수 달튼 러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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