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안타를 마감한 가운데, 이정후의 경쟁자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는 안타를 추가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는 이정후였다. 5월 1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18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냈다. 개인 최장 기록은 물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신기록을 썼다. 기간 내 36안타 1홈런 10타점 17득점 타율 0.500으로 펄펄 날았다.
19경기 만에 이정후가 침묵했다. 이정후는 13일 시카고 컵스전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 땅볼-2루수 땅볼-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네 번째 기회는 없었다. 9회 이정후 바로 앞 타석인 라파엘 데버스의 아웃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62경기 79안타 3홈런 34득점 24타점 타율 0.333 OPS 0.819가 됐다. 0.265였던 타율이 18경기 행진을 마치자 3할대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한국인 최초 타격왕에 도전한다. 0.333은 빅리그 전체 2위다.

이정후가 침묵한 날 '타율 1위' 로페즈는 안타를 신고했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로페즈는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직선타-좌익수 직선타-1타점 유격수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하던 로페즈는 7회 무사 1루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후속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로페즈의 시즌 성적은 69경기 94안타 5홈런 13도루 43득점 31타점 타율 0.342 OPS 0.853이다. 이정후에 9푼 앞선다.
이정후가 뜨겁다면 로페즈는 꾸준하다. 로페즈는 3~4월 타율 0.322(118타수 38안타), 5월 0.339(112타수 38안타)를 기록하더니, 6월 0.400(45타수 18안타)으로 폼을 끌어올렸다.
1998년생인 로페즈는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4년부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컨택 능력이 돋보이는 유망주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이정후가 로페즈를 넘어설 수 있을까. 로페즈가 이정후의 추격을 따돌릴까. 메이저리그 타격왕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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