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단양국민체육센터 심혜진 기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 그리고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동행한 대한항공이 격돌했다.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4강행 희망을 키웠다.
삼성화재는 13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조별리그 A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0(28-26, 25-18, 29-2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이재현과 아포짓 김민혁,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와 이윤재, 미들블로커 박찬웅과 양희준ㅇ, 리베로 나두환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대한항공은 세터 최원빈과 아포짓 이준호,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과 김선호,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김영태, 리베로 이상욱이 함께 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이준호를 앞세워 24-23 우위를 점했지만, 삼성화재는 황두연 시간차 공격과 최현민 백어택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박찬웅 속공으로 27-26 역전한 삼성화재가 이윤수 퀵오픈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부터 삼성화재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10-4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이윤수 서브 득점으로 14-7 더블 스코어를 만든 뒤 박찬웅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9-13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박찬웅과 김민혁 연속 블로킹으로 21-15 기록, 김민혁 마무리로 24-17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3세트 대한항공의 추격이 매서웠다. 2세트와는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대한항공이 11-4로 앞서갔다. 10-16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황두연 블로킹으로 12-16 기록, 14-19에서 양희준 서브 타임에 19-19로 균형을 이뤘다. 듀스 접전 속에서도 황두연, 최현민이 맹공을 퍼부었다. 박찬웅 속공으로 다시 27-26 기록, 27-27 이후 상대 네트터치와 백어택 아웃으로 삼성화재가 포효했다.

김민혁과 이윤수는 17, 11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3승 1패 기록,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영천시체육회와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5경기를 3승 2패로 마치며 현재 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화성특례시청이 4승을 챙기며 4강에 안착한 가운데 나머지 4강행 티켓을 거머쥘 팀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6년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단양에서 대한항공과 마주 본 틸리카이넨 감독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8주 동안 선수들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훈련한 것들을 여기서 보여주려고 했는데, 정말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젊은 선수들도 여기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적으로 만난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일단 굉장히 익숙한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대한항공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 삼성화재의 도약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생 아포짓 김민혁이 주포로서 맹공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2002년생 동갑내기 세터 이재현과 박준서도 귀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도 스스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실전 경험을 쌓아야 어떻게 해야 잘 되고,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틸리카이넨 감독 선임 이후 대한항공과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세터 유광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유광우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세터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유광우 선수는 굉장히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거라 믿는다. 준서, 재현도 열심히 노력하고 하루하루 발전한다면 선수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열린 마음의 자세로 주문하는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대회 실전 경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내 배구 스타일에 대해 선수들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그 방향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여기서 뛰는 선수들은 그 배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거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손을 잡은 삼성화재가 단양 코트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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