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멍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재현 대타 못 나온 이유 있었네→결국 2군행…시험대에 오른 삼성 '관리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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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이재현이 2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관리 야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삼성 관계자는 13일 "이재현 선수가 요추 통증이 지속돼 12일 MRI 검사를 받았다. 병원 교차 진단 결과 골멍(골타박)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구단은 13일 이재현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2주 후 재검사를 통해 향후 훈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군행 전조는 있었다. 이재현은 전날(12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삼성이 3-5로 뒤진 9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계범. 모두가 이재현의 대타 기용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재현은 벤치를 지켰고, 박계범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허리가 좋지 못해 경기에 뛸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이 5월 16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재현은 계속해서 허리와 씨름 중이다. 이재현은 스윙을 하면서 허리를 뒤로 제친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이 동작이 허리에 무리를 주는 것 같다고. 또한 시즌 초 부진할 때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골멍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현 본인에게도 큰 스트레스다. 이재현은 허리 상태가 왔다갔다한다고 했다. 호전되어 경기에 출전하면 다시 상태가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서면 또 통증이 생기는 상황이다. 삼성도 최대한 휴식을 주며 이재현을 관리하려 했지만, 결국 2군행을 택했다.

박진만 감독의 장점은 관리 야구다. 선발진 관리는 예술에 가깝다. 장찬희를 롱맨 겸 6선발로 사용하면서 선발진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준다. 전반기에는 선발진의 주 2회 등판을 최대한 줄일 예정. 전반기에 체력을 쌓고 후반에 몰아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8-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제는 야수 관리 야구도 보여줄 때다. 이재현은 5월 12일 1군에 올라온 뒤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물론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삼성의 팀 사정상 주전 유격수에게 마냥 휴식을 주기는 어렵다. 또한 골타박 회복은 선수별로 다르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도 재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출전-결장이 이어지는 패턴은 관리라고 보기 어렵다. 내야 선수층이 부족한 팀도 아니다.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이제는 이재현이 건강하게 돌아올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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