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호 대항해 닻 올렸다'…김철훈 인수위 "다시 희망을 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 당선인의 민선9기 구정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가 11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인수위 슬로건은 '민선9기 영도, 다시 희망을 본다'로 정해졌다. 4년 만에 영도구청장으로 돌아온 김 당선인이 멈춰선 성장동력을 다시 깨우고, 영도를 해양수도 부산의 허브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구호다. 

이번 인수위는 경제발전 및 민생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한 게 특징이다. 선거 캠프 인수위가 아닌 정책 실행력을 최종점검하는 실무형 자문기구에 가깝다는 평가다.

인수위원장은 박계각 전 목포해양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해양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경영 관점에서 설계할 인물로 꼽힌다. 부위원장에는 구정 조직과 행정 흐름에 밝은 임종원 전 영도구 자치행정국장이 합류해 정책 구상과 행정 집행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지역 인사들도 포진했다. 김상철 절영도포럼 사무국장과 김재식 전 영도구의회 의원은 영도 현장의 생활 민원과 여론을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하는 창구가 된다. 

기술 분야도 눈에 띈다. 토목·건설에는 오상용 토목공학박사와 이성인 건축사무소 APAD 대표 그리고 서금홍 동아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봉래산 터널, 청학동 공장부지, 산복도로와 원도심 재생, 해안 관광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공간 재편 과제를 고려한 포석으로 읽힌다.

복지 분야에는 황석중 전 영도구 부구청장과 박민성 전 부산시의원이 합류했다. 김 당선인이 선거에서 강조한 '맘(Mom) 편한 영도', '100세 영도 프로젝트'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노동 분야에는 김영희 전 부산시의원이 참여해 해양산업·조선·수리조선 기반을 지닌 영도의 산업정책과 노동 현안을 잇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해양교육·관광문화·문화·인문 분야에는 안미정 한국해양대 교수, 주유신 영산대 교수, 김태만 전 한국해양대 교수, 이윤정 디자인연구소장, 정진우 부산대 외래교수가 참여해 영도의 해양·문화·역사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영도구청장 재임 당시 1조2000억원 규모의 국·시비를 유치하며 '예산을 가져오는 구청장' 이미지를 구축했다. 민선9기 인수위는 과거 성과를 넘어 해양관광·해양산업 투트랙 전략을 실제 구정 운영에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앞서 민선 7기에서 재원 확보가 이뤄졌던 봉래산터널 사업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동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당선인은 "행정은 결국 경험이고 길을 아는 사람이 속도를 낸다"면서 "민선 9기 영도는 멈춰선 시간을 다시 돌리고,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된 발전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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