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월드컵 선전 기원해요" 축구 박지성 동명이인 키움 투수 박지성이 전한 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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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지성이 4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박지성 해설위원이 21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홈 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선 야구팬이 아니라도 귀에 익은 응원가가 흘러나온다. 선수가 출전할 때 나오는 '테마송'이자 '응원가'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이자 손흥민(LAFC)에 앞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자 '아이콘'으로 꼽히는 박지성의 응원가로 잘 알려진 '위송빠레'다. 고척스카이돔에 이 곡이 나오는 이유는 있다.

동명이인 선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신인 박지성(투수)이 주인공이다. 키움의 박지성이 마운드 위로 오를 때 고척스카이돔에는 '위송빠레' 노래가 나온다.

축구의 박지성 뒤를 이은 태극 전사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번 월드컵은 12일(한국시각) 막을 연다. 한국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에 있는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키움의 박지성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한다. 종목은 다르지만 스포츠라는 무대를 통해 실력을 겨루고 승패에 희비가 엇갈리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지성이 7회초 구원등판해 2사 만루서 KIA 김도영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허턀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축구가 아닌 야구 선수 박지성은 2007년생이다. 축구의 박지성이 이름을 알리고 4강 진출로 전국이 들썩였던 2002 월드컵 때는 태어나지 않았다. 국내에서 야구 인기 상승의 기폭제가 됐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는 만 1살을 갓 넘긴 아기였다.

야구 선수로 진로를 잡았지만 키움의 박지성에겐 오히려 해외 축구리그나 K리그가 더 익숙했을 수 있다. 박지성은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은 야구가 주된 관심사"라면서도 "야구를 시작하기 전 축구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해외 축구를 즐겨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다. 축구의 박지성이 네달란드 PVS 에인트호벤을 거쳐 EPL에 진출했을 때 입단한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키움 박지성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가장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포르투갈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월드컵에도 참가한다. 포르투갈은 K조에 속해있다. 오는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키움 박지성은 페르난데스가 뛰는 경기를 중계방송을 통해 시청하지 못한다고 해도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보려고 한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KBO리그 경기 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투수 박지성과 포수 박성빈이 7-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그는 "한국대표팀 경기는 시간이 되면 꼭 챙겨볼 생각"이라며 "이번 월드컵도 지난 대회(2022 카타르월드컵)처럼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나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체코의 맞대결은 한국시각으로 오전 11시에 킥오프된다. 키움은 이날부터 한화 이글스와 주말 홈 3연전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체코전이 열리는 날은 금요일로 키움-한화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키움 박지성 입장에선 경기 준비 시간에 여유가 있다. 키움이 주중 3연전을 안방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렀기에 홈 연전이다. 원정 경기로 인한 이동 시간도 없기에 한국-체코전을 중계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축구의 박지성도 한국-체코전을 현지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참여한다.

키움 박지성은 대치중과 서울고를 나와 2026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올 시즌 개막 후 10일까지 기준으로 11경기에 나와 12.1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키움 박지성과 축구 박지성은 한글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다르다. 키움 박지성은 한자로 '志晟'이고 축구 박지성의 '智星'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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