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사포판(멕시코) 최병진 기자] 전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홍명보호를 찾아 응원의 기(氣)를 불어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많은 전문가들은 개최국 멕시코가 A조 1위를 차지하며 한국과 체코가 조 2위를 두고 싸움을 펼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순위 경쟁 상대인 체코를 꺾을 경우 토너먼트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홍 감독과 주장 손흥민도 12일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체코전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이날 훈련장에 기성용이 깜짝 방문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기성용은 “조용히 와서 응원만 하려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멕시코에 온다는 걸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잘했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는 마음에 왔다”고 선수단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기성용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110경기 10골을 기록 중인 그는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하며 한국의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2019년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기성용은 “현역으로 뛰고 있기에 일정을 길게 뺄 수는 없었다. 2차전(멕시코)보다 1차전이 중요할 것 같아서 경기를 보러 왔다”라며 “체코는 우리가 충분히 할만한 상대다”라고 승리를 기대했다.
또한 한국과 달리 고지대 적응 없이 하루 전에 결전지인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체코에 대해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게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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