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무당 된 김재중…韓+日 오컬트 '신사: 악귀의 속삭임'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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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재중이 인사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호러물로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재중과 공성하가 참석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로 답사를 떠난 대학생 3명이 실종된 뒤, 박수무당 명진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악귀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한국 무속 신앙과 일본 호러 특유의 정서를 결합했다. 일본 고베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폐공간이 주는 음산한 분위기를 담아냈으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 섹션 '매드 맥스'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극 중 박수무당 명진을 연기한 김재중은 기존 오컬트물에서 볼 수 있었던 무당 캐릭터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한국적인 무당을 떠올렸지만 감독은 전혀 다른 인물을 원했다"며 "J호러의 분위기와 K호러의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작품이지만 스태프 대부분이 일본인이어서 낯선 환경에서 작업했다"며 "감독은 특정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능력을 지닌 무당을 원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인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의 영화 출연에 대해서는 "처음 연기하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명진이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 만큼 연기적으로도 쉽지 않았다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감정을 억누르고 있어야 하는 캐릭터였다.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감정을 폭발시킬 수 있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2026년 6월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공성하가 인사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공성하는 일본 제작진과의 협업을 작품의 색다른 경험으로 꼽았다. 그는 "감독이 추천한 작품들을 보며 캐릭터를 이해하려 했다"며 "미장센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감독이어서 작업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다. 언어는 달랐지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촬영하면서 악귀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영화 역시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공성하 역시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공감했다.

끝으로 두 배우는 작품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조했다. 공성하는 "한국 무속 신앙과 일본적 공간, 다양한 종교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독특한 오컬트 세계관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한 번의 관람만으로는 모두 해석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결말을 받아들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7일 CGV 단독 개봉.

2026년 6월 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재중과 공성하가 인사하고 있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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