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돌' 민간인 되어 한화 컴백, 구단 최초 역사 쓴 선수인데 무엇이 고민일까 "도윤이가 잘하는데, 왔다고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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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도윤이가 잘하고 있잖아요."

'대전 아이돌' 정은원이 민간인이 되어 돌아왔다. 그렇지만 아직 1군 등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은원은 상인천중-인천고 출신으로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98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은 정은원은 데뷔 4년 차인 2021시즌 139경기 140안타 6홈런 39타점 85득점 타율 0.283을 기록하며 KBO리그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화 2루수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이었다.

그러나 2023시즌부터 성적이 하락했다. 2023시즌 122경기 86안타 2홈런 30타점 50득점 타율 0.222, 2024시즌에는 27경기 11안타 1홈런 6타점 10득점 타율 0.172로 저조했다. 그리고 2024년 12월 2일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했다.

상무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나섰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다. 2025시즌 83경기 66안타 6홈런 54타점 51득점 타율 0.267, 2026시즌 38경기 37안타 3홈런 31타점 21득점 타율 0.280의 기록을 남겼다. 1일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2일부터 잠실 원정을 소화하는 한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도 하고, 훈련도 했지만 엔트리에 이름은 올리지 않았다. 정준영, 한승주(이상 KT 위즈), 전의산(SSG 랜더스)은 바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다 이유가 있었다. 정은원의 주 포지션인 2루에는 이도윤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주석이 부진으로 5월초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43경기 36안타 16타점 17득점 타율 0.288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에는 22경기 23안타 12타점 11득점 타율 0.299로 큰 힘이 됐다. 또한 황영묵도 있다. 김경문 감독으로서는 비시즌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알기에,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1년 반 정도 떨어져 있었다. 선수들과 옛날에 같이 뛰었다고 하더라도 야구는 호흡이 필요한 운동이다. 여기서 같이 선수들과 운동하고 난 다음에 코치들과 상의를 통해 1군 등록을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도윤이가 잘하고 있다. 물론 은원이가 예전에 잘했지만, 도윤이가 잘하고 있는데 왔다고 바로 넣으면 그건 안 된다. 지금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그리고 야구는 끊임없이 경쟁이다. 경쟁을 해야 팀이 강해진다. 잠실, 부산 원정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가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코치들과 상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상무에서 제대한 정은원이 한화에 합류한 뒤 훈련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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