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한때 토종 에이스 후보, ERA 2.55에도 2군행 이유 있었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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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가 공을 던지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희망이었던 송명기가 드디어 사회로 돌아왔다. 훌륭한 성적에도 일단 2군에서 공을 던진다. 이호준 감독이 이유를 밝혔다.

2000년생 송명기는 양남초(하남시리틀)-건대부중-장충고를 졸업하고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다.

2020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36경기(12선발)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1선발)에 출전해 1승 1홀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송명기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8승 9패 평균자책점 5.91, 5승 7패 평균자책점 4.51로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2024시즌 보직을 불펜으로 바꿨으나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7로 아쉬웠다.

송명기가 공을 던지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상무에서 폼을 끌어올렸다. 상무에 입단한 송명기는 2025년 17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9경기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55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1일에 전역했다.

송명기와 함께 전역한 이용준은 1군에 합류했다. 이용준은 올 시즌 상무 마무리로 뛰며 17경기 2승 무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2일 이호준 감독은 "(송)명기 같은 경우 상무에서 마지막 등판이 선발이었다.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가서 이틀 정도는 여기 있어도 못 던진다. 2군에서 1이닝 정도 짧게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상무 마지막 등판에 구속이 좀 안 나오긴 했다. 특별히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그날 이사가 있었다더라. 여러 가지가 겹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갓난아기인 아들이 있어 이사에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구속 저하는 그 여파라는 것.

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마이데일리송명기가 마운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이호준 감독은 "투수 코치가 '(2군으로) 가서 한 경기를 던졌으면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하고 묻자, '좋습니다'라고 하면서 상황을 설명하더라. 그러면서 '제가 확실하게 다시 보여드리고 오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했다.

보직도 2군 투구 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호준 감독은 "(이)용준이나 (송)명기 둘 중 한 명을 선발로 쓸까 고민을 몇 개월 전부터 하고 있다. 확실히 중간으로 던졌을 때 두 선수 모두 구속은 3~4km/h 더 잘 나온다. 투구 수도 좋고 2이닝도 깔끔하게 끝난다. 선발로 돌아갔을 때 구속이 3~4km/h가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2군 투구 결과가 좋다면 바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송명기는 어떤 투구를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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