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두 ‘충청 공략’에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정 대표는 11회, 장 대표는 10회 충청 지역을 찾으며 전 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영남의 경우 정 대표는 3회, 장 대표는 2회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방문이 적었다. 이처럼 여야 대표가 충청 지역을 집중 공략한 것을 두고 충청이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남 지역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만큼, 지역의 중도층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 충청 파고든 정청래·장동혁… 부산 방문은 ‘0’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전날(1일)까지 정 대표와 장 대표가 방문한 지역과 2일 방문 예정 지역을 살펴보면, 충청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한 비중이 높았다.
우선 정 대표의 경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전과 충남 공주·천안을 찾으며 충청 지역에 공을 들였다. 이후 충남은 6회 더 찾았고, 충북은 3회 방문했다. 이에 따라 △대전 1회 △충남 7회 △충북 3회 등 충청 지역은 총 11회 방문했다.
그는 1일 충남 천안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충남) 공주·천안·서천·보령·논산·당진·서산·홍성·금산 등 15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9개 지역을 발이 부르트고 목이 쉬도록 외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다음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서울과 호남으로 각각 5회였다. 정 대표는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했고, 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정 후보의 파이널 유세에 참석한다.
호남의 경우 총 5회의 방문 중 전남만 4회 방문했다. 전북은 지난달 25일 1회만 찾았다. 이는 민주당의 ‘전북지사 공천 논란’으로 정 대표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반감이 존재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정 대표가 전북을 찾을 당시 일부 도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영남의 경우 총 3회만 방문했는데, 이중 경남과 경북을 각각 1회와 2회씩 방문했다. 부산과 울산, 대구는 한 번도 찾지 않았다. 부산의 경우, 지난달 초 부산 구포시장에서의 ‘오빠 발언’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보수세가 강하다는 지역 정서를 고려한 것이다. 이외에도 정 대표는 경기와 강원, 인천을 각각 4회·2회·1회씩 방문했다.
장 대표도 충청 지역을 총 10회 방문하면서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방문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1일 대전 중구에서 아침 인사를 하며 첫 유세 일정을 진행했다. 이후 2회 더 대전을 방문했다. 충남은 총 6회 방문했으며, 장 대표는 2일 천안에서 파이널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도 1회 찾은 바 있다.
장 대표는 서울과 경기를 각각 4회씩 방문해 충청 다음으로 방문 비중이 높았다. 다만 서울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동선이 겹치진 않았다.
영남은 총 2회 방문했는데, 지난달 25일 대구 수성구와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정 대표와 마찬가지로 부산은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는 부산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만큼, 중도층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장 대표는 인천과 강원, 전북, 제주를 각각 1회씩 찾았다.
이처럼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충청 지역을 집중 공략한 것을 두고 충청이 ‘민심 바로미터’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정 대표와 장 대표 모두 충남을 가장 많이 찾았는데, 이는 충남지사 선거가 막판 격전지로 부상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충남은 정 대표와 장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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