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박준영은 5연승에 도전하는 한화에 힘이 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두산에 상대 전적 5승 1패로 앞서고 있고, 최근 4연승을 달리며 4위 KIA 타이거즈와 게임차를 반 경기 차이로 좁혔다.
이날 한화의 선발은 박준영.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공을 던지고 있는 선수다. 충암고-청운대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게도 지명을 받지 못했고,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불꽃야구'를 통해 이미 야구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상황.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7경기 4승 평균자책 1.29를 기록했고 5월초 정식선수 전환의 꿈을 이뤘다. 09번에서 68번으로 등번호도 바뀌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10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일을 냈다.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다. KBO 역대 36번째, 한화 소속 4번째 그리고 육성선수 출신으로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두 번의 불펜 등판을 거친 후 5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가 보였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래도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박준영을 두고 "데뷔전 잘 던진 게 그냥 운이 아니었다는 걸 어제 보여줬다. 물론 마지막에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그래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상대에게 적은 점수를 줬다. 이러면 다음에 또 선발로 써야 한다"라고 기회를 줄 것을 예고했고, 두산전에 등판한다.
박준영은 "꿈꿔왔던 무대인만큼 후회 없이 내 공을 던지자는 생각으로 올라가고 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만큼 그 믿음에 꼭 보답하고 싶다"라며 "선발이든 불펜이든 상관없이 계속 1군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어떤 보직이든 시합에 계속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데뷔 첫 잠실구장에서의 등판, 박준영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한편 두산은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플렉센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서 뛰고 있다.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 2.61로 호투 중이다. 최근 2경기 8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