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사고로 생산 일부 중단…김승연 “피해 수습 총력”

마이데일리
지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대전사업장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고 수습을 위한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을 신설하며 “피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대전사업장 일부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통보받아 일부 생산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세척공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정밀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노동부는 20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지난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중대재해가 발생하자 한화그룹도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참담하고 애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을 신속하고 성실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회장은 또 사고 수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도록 하고, 여승주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하며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손 대표는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하고 부상자들의 치료와 회복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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