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Sh수협은행·MBN' 최종 우승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31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마지막 경기에서 박민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전날 2라운드 경기에서 중간합꼐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이날 노보기 8개 '버디'를 치면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LPGA 역대 3번째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사실 아직도 내가 20승을 달성했다는 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이렇게 아이러니하게 20승이 찾아와 주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20승 달성 소감'에 대해 미리 연습해 뒀다고 했는데 준비한 소감은'이란 질문에 "혼자 연습할 때 '우승하면 이렇게 인터뷰해야지' 하고 상상하며 혼자 웃고 놀았는데, 막상 우승하니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명확한 건 이 우승은 내가 이뤄낸 게 아니라 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수많은 분 덕분"이라며 "솔직히 작년에 나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연습도 게을리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주위에서 '왜 못하냐, 어디 아프냐' 걱정해 주셨는데, 사실 아픈 게 아니라 노력이 부족했던 거였다. 올해 많은 분이 다시 뛸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주셨고,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민지는 이날 △1번 홀(파5) △3번 홀(파5) △5번 홀(파3) △10번 홀(파4) △11번 홀(파4) △13번 홀(파5) △16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쳐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2014년 'MBN 여자오픈 with ONOFF 3라운드' 배희경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동타를 기록했다. 

이에 박민지는 "최근 몇 년간 경기 중에 3~4언더파 정도 치고 있으면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어서 이상하게 몰아치질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긴장이 전혀 안 되고, 마음이 너무 편안하면서도 '무조건 더 위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스스로도 '오늘 왜 이렇게 안 떨리고 편안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민지는 남은 올 시즌 새로운 목표에 대해 "목표는 심플하다. 계속해서 우승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우승을 갈망하며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고민하고 다잡았던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남은 시즌 동안 매 대회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민지는 "사실 예전에는 20승을 하면 내 골프 인생의 큰 챕터 하나가 완전히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20승을 빨리 이루게 돼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며 "전에는 '무조건 우승해서 KLPGA에서 제일 잘 치는 선수가 되겠다'는 욕심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이 위치와 기록에 어울리는 선수가 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선배이자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후배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더 깊게 고민해 보겠다. 물론 투어 선수인 만큼 우승 트로피는 앞으로도 계속 계속 추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19년 '2019 BOGNER MBN 여자오픈'과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의 우승을 더해 동일 대회 3번째 우승이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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