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소리 듣더니…31기 경수♥순자, 뒤풀이 없이 '국밥엔딩' [MD이슈]

마이데일리
ENA·SBS Plus '나는 솔로' 31기 뒤풀이/31기 상철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나는 솔로' 31기가 종영 이후에도 후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출연자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데 이어, 뒤풀이 사진까지 논란을 키웠다.

28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ENA·SBS Plus '나는 솔로' 31기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앞서 최종회에서는 영호와 옥순, 영식과 정희, 경수와 순자까지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현커'(현실 커플)는 경수와 순자뿐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화제의 중심은 러브라인이 아닌 출연진의 갈등이었다. 그간 31기는 영숙, 옥순, 정희가 순자를 따돌리거나 이간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순자가 옆방에 있는 상황에서 세 사람이 경수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뒷담화, 왕따 논란까지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을 두고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떠올린다며 이른바 '더 글로리 3인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순자는 라이브 방송에서 미리 준비한 글을 읽으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촬영을 위한 특수한 환경이라 다들 몰입해 그랬다고 생각하고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려고 노력했다"며 기수 모임과 여자 출연자 단톡방에도 어울렸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 영상 캡처

그러나 순자는 여자 출연자 단톡방 이름이 '걸스토크'였다며 "저와 경수님의 관계에 대해 가벼움과 무례함이 섞여 있는 질문을 한 것도 유쾌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첫 방송을 상철의 집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시청한 뒤 그동안의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관련 없는 이들까지 "예민한 것 아니냐", "왜 분위기를 망치냐"고 핀잔을 줬다고 했다.

순자는 "내가 이 집단 안에서 불편한 존재가 됐다고 느꼈다"며 이후 여자 출연자 모임에 나가지 않았고 단톡방에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정희에게는 따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반면 영숙에게는 사과가 아닌 "멘탈 괜찮냐"는 한 줄이, 옥순에게는 "오해가 있었고 상처받게 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왔다며 "뒤늦은 사과가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고 메시지도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순자는 이들을 향한 과열된 비난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개인적인 사과나 화해는 따로 해결할 문제"라며 "과도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주시고 우리가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서 살 수 있게,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옥순은 첫 방송 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해 당시 상황을 알지 못했다며 "순자님께 카톡을 드린 날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저의 진심이 닿을 때까지 충분히 사과해서 우리 31기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영숙 역시 "회차가 거듭할수록 하지 말았어야 될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감정에만 치우쳐 있다 보니까 너무 후회되는 부분이 많았다"며 "오늘 기회를 통해 더 이야기 나눠보고 진심을 전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눈가를 붉혔다. 자신의 계정에도 "조금 더 배려해야 했던 순간들, 자기 객관화가 부족했던 모습들도 돌아보게 됐다"고 적었다. 다만 댓글창은 닫아둔 상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심야 시간대에도 실시간 시청자 수 35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당사자인 순자가 직접 입장을 밝힌 데다 정희와 갈등을 풀었다고 했고, 옥순과 영숙도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 직후 공개된 뒤풀이 사진이 다시 불씨가 됐다. 라이브 방송에 불참한 영호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진이 함께한 자리였다. 그러나 31기 유일한 현커인 경수와 순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순자가 직접 상처를 고백하고 사과와 해명이 오간 직후였던 만큼, 따돌림이 아니냐는 의문을 피할 수 없었다. 단체 사진을 공개한 상철에게도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방송 중 순자에게 비교적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영자까지 뒤풀이에 참석한 것을 두고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영자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저는 현재 어떤 관계에서도 누구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입장"이라며 "누구와도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명해야 했다.

ENA·SBS Plus '나는 솔로' 31기 경수와 순자/31기 순자 소셜미디어

이 가운데 경수와 순자는 뒤풀이에 참석하지 않고 따로 시간을 보냈다. 순자는 자신의 계정에 경수의 품에 안긴 채 "내 편♥"이라는 글을 덧붙인 사진을 게재했다. 경수 역시 "국밥엔딩"이라는 글과 함께 순자와 단둘이 식사했음을 암시했다. 단체 뒤풀이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유일한 현커로 남으며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진 승리의 뒤풀이가 된 모양새다.

세 커플이 탄생한 최종회였지만, 남은 장면은 설렘보다 뒤늦게 확인된 상처에 가까웠다. 순자의 고백과 출연자들의 사과로 정리되는 듯했던 갈등은 뒤풀이 사진으로 다시 번졌다. 경수와 순자를 향한 응원과는 별개로, 31기는 끝까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더 글로리' 소리 듣더니…31기 경수♥순자, 뒤풀이 없이 '국밥엔딩' [MD이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