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역대 첫 4선 교육감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교육감 4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후보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은 부산교육이 흔들림 없이 완성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유권자 앞에 섰다.
부산대 사범대 교수로 31년을 보낸 사회학자 출신의 그는 민선 3·4대 교육감과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복귀하며 9년을 부산교육의 수장으로 지켜왔다. 강단에서 이론으로 마주했던 불평등과 지역 소멸의 문제를 결국 교육 현장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보고 뛰어들었다는 게 그의 출발점이었다.
최근 선거캠프에서 본지와 만난 김 후보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은 부산교육이 흔들림 없이 완성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임기를 향한 무거운 책임감을 내비쳤다.
◆ 검증된 행정, 9년의 무게
김 후보는 4선 도전의 명분을 수치로 열었다. 공약 이행률 114.1%와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청렴도 최고 수준 회복, 교육발전특구 A등급이라는 3관왕이 그 근거였다. 그는 “개인의 기록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부산교육을 완성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의 표현”이라고 했다.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부산교육 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크게 세 가지라며 미래 교육으로의 중단 없는 도약, 촘촘한 교육복지, 소통과 통합의 교육 행정을 꼽았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거 마지막 날까지 낮은 자세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 교육복지, 기본 책임으로
김 후보는 9년 임기의 가장 큰 성과로 교육복지 완성을 꼽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무상교육 체계를 구축했고, 올해는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까지 전면 시행해 공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했다.
중학교 신입생 교복·체육복 지원, 졸업앨범비 지원, 1형 당뇨와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까지 학습이 경제적 사정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빈틈을 메워왔다는 그는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실력이 되지 않도록 가정처럼 따뜻한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 생성형 AI BeAT 전 학교로
1호 공약으로 내건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설명하며 김 후보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쓰는 생성형 AI BeAT를 개발해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했고, 앞으로 초·중학교까지 보급하겠다고 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으로 이미 3000여명의 교사가 연수를 마쳤다고도 했다.
그는 “AI를 잘 활용하는 교육을 넘어 AI와 함께 생각하는 교육, AI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는 교육이 핵심”이라고 했다. 악기공유센터 설립과 덕도예술마루, 오페라 아카데미 조성 계획도 이 맥락에서 나왔다. 독서토론교육과 예술교육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다움을 함께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 폐교, 지역 미래 교육 거점으로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꺼내자 김 후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부산 교육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라는 답변을 내놨다. 단순 통폐합 대신 학생 수가 적어도 ‘작지만 강한, 특색 있는 학교’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폐교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추억과 역사가 담긴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매각보다 지역에 돌려주는 방향을 택하겠다고 했다. 부산수학문화관, SW·AI거점센터, 회동마루 같은 성공 사례처럼 폐교를 AI·디지털 교육 센터와 미래형 생태·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학교의 불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더 큰 불을 밝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아이들 꿈 키우는 기회의 장”
입시 경쟁과 디지털 과몰입으로 피폐해지는 학생 정서에 대해 김 후보는 인문학·예술·체육을 통한 균형 있는 성장을 해법으로 내놨다. 문학·역사·철학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토론 교육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1학생 1스포츠 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디지털 환경에서 약화되기 쉬운 깊은 사고력과 마음의 탄력성을 공교육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부산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늘 그래왔듯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의 중심인 사람을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