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용식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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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울산교육의 미래에 관한 비전과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울산교육의 미래에 관한 비전과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25년 교단 경험을 무기로 울산교육 대전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5년간 울산 교단을 지킨 그는 교육감 비서실장을 거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후보다. 노옥희·천창수 교육감이 일궈온 청렴과 혁신의 흐름을 이어받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출마 이유였다.

최근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만난 조 후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만들겠다”며 당선 의지를 밝혔다.

◆ 현장과 행정 두루 갖춘 강점

조 후보는 25년 교직 경력을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격차라는 위기 속에서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 교사 출신 후보가 단 한 명인 만큼 교사 집단의 선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행정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비서실장 재임 시절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울산교육의 청렴도 향상과 복지 체계 구축을 이끈 만큼 준비된 행정 전문가로서 울산 교육의 중단 없는 혁신을 이끌겠다”며 “교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소송 대행 등 적극행정 면책보호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노옥희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민주시민 교육을 이끈 경험도 강점으로 꼽았다. 재단의 핵심 가치는 ‘교육현장’과 ‘존중’이라며 학생들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춘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연구해왔다고 했다. 그는 “공평한 배움의 기회를 제도화하고, 학교의 담장을 허물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교육현장에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용식 후보 페북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용식 후보 페북

◆ 기초학력·마음건강 핵심 공약

조 후보의 핵심 공약은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초등 저학년 골든타임 책임보장제다. 초등 1~2학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해 학급당 학생 수를 초1 16명, 초2 20명으로 제한하고 1수업 2교사제를 확대해 문해력과 수리력을 100% 보장하는 내용이다.

둘째는 24시간 학생성장지원센터 신설로, 흩어진 학생 지원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복합 위기 학생 발굴부터 치유까지 전문가 팀이 24시간 즉시 대응하는 원스톱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셋째는 학교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울산교육누리 대전환이다. 교육청·지자체·대학이 공동 책임을 지는 3각 교육 거버넌스와 학교시설 복합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과 상생하는 미래 학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악성 민원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해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 교권·인권 충돌, 해법과 대안

교권과 학생 인권의 충돌 문제를 꺼내자 조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학생 인권과 교권은 대립이 아니라 상호 보완의 관계다. 인권이 존중될 때 교권이 서고, 교권이 보호될 때 학습권도 보장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교육청 1차 사안 조사와 교육감 의견서 제출을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처벌보다는 대화와 화해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을 확대해 서로 신뢰하는 학교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도 했다.

25년 현장 경험에서 나온 시각이었다. 그는 “교권과 인권이 서로 성장하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드러나는 갈등이 오히려 성장의 신호라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선거캠프와 거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조용식 후보 페북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당 조용식 후보가 선거캠프와 거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조용식 후보 페북

◆ 부동층 26%, 세대별 맞춤 전략

26%에 달하는 부동층을 언급하자 조 후보는 이들을 ‘울산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신중한 목소리’로 규정하며 3대 전략을 내놨다. 20대에게는 실질적인 미래 역량 강화를, 60·70대에게는 학교를 지역 평생교육 거점으로 돌려드리는 맞춤형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보수 성향 유권자도 공감할 수 있는 기초학력 보장과 행정 효율화 같은 실용적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악성 신고 무관용 대응 같은 교육 안전망을 앞세워 “정치적 성향을 넘어 교육 본질에 집중하는 후보임을 증명해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 “교육을 아는 사람, 교육 수장돼야”

조 후보는 디지털 환경 속 교육 위기를 날카롭게 짚었다. 코로나 4년간 교육청에 재직하며 마스크로 가려진 교사의 입 모양을 보지 못해 단어 습득조차 어려웠던 아이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 편향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립과 소통 단절도 교육의 근본 위기로 짚으며 “학교라는 공간에서 함께 몸을 부대끼며 활동하는 교육,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창수 교육감이 무난히 당선될 수 있었음에도 더 젊은 리더십으로의 세대 교체를 선택한 것이 자신의 출마 배경이기도 하다는 그는 “교육감을 권력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 의해 파행을 겪었던 과거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교육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교육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 후보는 “울산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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