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7) 관리가 철저하다. 물집이 잡히자 곧바로 교체했다.
안우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61구였다. 애당초 80~90구를 염두에 뒀으나 이른 교체였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쪽 검지, 중지 물집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했다.

안우진은 14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이두근 불편감으로 1군에서 빠졌다. 사실 부상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참고 등판이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키움은 에이스를 철저히 관리했다. 곧바로 엔트리에서 제외해 20일 고척 SSG 랜더스전 등판을 취소했다.
그리고 이날 정확히 본래 로테이션대로 나섰다.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뛴 셈이었다. 설종진 감독은 몇 차례 언급한대로 주 2회 등판도 되도록 봉인할 것이라고 했다. 31일 고척 KT 위즈전도 최근 일요일에만 나서는 신인 박준현이 나간다.
안우진은 2023년 9월을 끝으로 토미 존 수술과 재활, 사회복무요원 근무, 어깨 오훼인대 수술과 재활로 약 2년8개월만에 복귀했다. 기본적으로 재활 시즌이다. 키움은 안우진에게 올해만큼은 경기당 80~90구 이상 던지게 할 생각도 없다.
하물며 4회까지 안우진답게 타자들을 압도했지만, 물집 증세가 발견되자 5회에 김성진으로 바꿨다. 키움은 최근 마운드의 안정 속에 최하위서 탈출하고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안우진이 나가는 경기는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굉장히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안우진은 이날 1회초 2사에서 김도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던졌으나 중전안타를 내줬다. 159km 포심을 뿌렸으나 결과는 판정패. 이후 잘 나가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김선빈과 나성범을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발휘,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커브로 또 루킹 삼진을 낚았고, 155km대 포심과 슬라이더 조합은 역시 알고도 못 치는 무기였다. 3회에 다시 만난 김도영에겐 초구 156km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도 아데를린, 김선빈, 나성범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안우진의 다음 등판은 내달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다. 고작 1승밖에 없는 투수지만, 내용은 당연히 1승 투수가 아니다. SSG가 긴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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