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방출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볼티모어는 25일(한국시각) "그랜트 볼프람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26인 로스터에 들어갔다"며 "수아레즈를 지명할당(DFA)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수아레즈에게 충격적이지 않다. 이번달에만 세 번째 지명할당을 당했다.
첫 번째 지명할당 당시에는 웨이버 통과 후 FA 권리를 행사했다.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이후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가 불과 5일 만에 다시 지명할당 후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두 번째 조치 때는 구단의 마이너 강등 지시를 받아들였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2주 가량을 보낸 뒤 다시 콜업됐다.
MLBTR은 "수아레즈가 다른 구단의 웨이버 요청을 받지 않는 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다시 FA 시장에 나갔다가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볼티모어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수아레즈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매체는 "볼티모어가 그를 메이저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싶을 때마다 매번 지명할당 처리를 통해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받아야 한다. 수아레즈도 어느 정도 권리를 갖고 있긴 하지만 조만간 다시 빅리그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버텨내는 쪽에 만족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바라봤다.
잦은 로스터 변경 속에서도 수아레즈는 올 시즌 7경기 등판해 19⅔이닝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볼티모어에서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됐다.
지난달 2일에는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7회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기록이 나온 것은 9회다. 2사에서 사무엘 바살로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5.2마일 포심을 던졌다. 주심은 판정하지 않고 ABC 챌린지를 요청했다. 그 결과 스트라이크였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ABS 챌린지에 따른 끝내기 삼진이 됐다.
경기 후 MLB.com은 "볼티모어는 ABS로 인한 끝내기로 8-3 승리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이번 시즌 MLB에서 시행됐으며, 경기 종료를 위해 콜이 뒤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2년간 뛰었다. 49경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2023시즌 도중 떠났고, 미국으로 돌아간 수아레즈는 2024년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으며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복귀 첫 해 32경기 등판해 133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5년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다.
4월과 동시에 빅리그로 콜업된 수아레즈는 이날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을 남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