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고준희가 13년 만의 이사 후 정리 도중 응급실까지 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고준희 이사했습니다. 13년 묵은 짐 턴 고준희 옷방 공개 (+비싼 옷들을 위한 옷걸이 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준희는 "인생의 은인이랄까, 손님이 오신다고 해서 이렇게 옷도 갈아입고 다시 준비를 해봤다"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고준희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정리수납업체 대표였다.
고준희는 "이번에 이사를 하고 또 정리를 해야 되지 않나. 13년 만의 이사여서 몸져 앓아눕기도 하고 응급실을 갔었다, 제가"라고 고백했다. 대표는 "우리가 약속을 했는데 띵동했는데 없었다. 문을 안 열어주니까 '뭐지? 어디 갔지?' 하고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 '도망갔나?' 했는데 응급실에 가셨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고준희는 "대표님의 팀이 오신다고 하니까 빨리 뭔가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 거다. 그래서 버림을 하다가 쓰러졌다, 내가"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표는 "밤을 새웠더라"며 "전화가 왔다. 기다리겠다고 통화를 하고 집에 왔는데 그 초췌한 얼굴로 '지금부터 저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이러더라. 그걸 보는데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그날부터 동고동락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대표님한테 집 키를 주게 되었고, 우리 집 비번을 알려주게 되었다"며 "이거는 일반인이 할 수가 없다. 옷방을 보여드리겠다.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고준희는 정리수납업체의 도움을 받아 깔끔해진 옷방을 공개했다. 이사로 인해 드레스룸 크기는 확 줄었지만, 옷들은 종류별로 정리됐고 높은 행거로 층고를 활용해 한층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고준희는 "저의 바뀐 옷방"이라며 "대표님의 작품"이라고 뿌듯해했다.
처음 옷방 상태에 대해 대표는 "옷방이 줄어드는 바람에 난이도가 높았다"고 털어놨고, 고준희는 "대표님 도망간다 그랬다, 처음에"라고 웃었다. 대표는 "7박 8일을 했다. 이렇게 오래 한 집은 자기가 첫 번째"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표는 "아무래도 줄어든 것에 대해서 활용을 해야 되기 때문에 3단으로 옷을 걸 수 있게 했다. 한 층은 슈즈를 올리고, 밑에는 긴 옷을 걸 수 있는 데는 2단으로 했다. 층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짜드렸다"고 설명했다.
고준희는 "처음에 중간 사이즈 정도로 한 단으로만 했다. 그랬더니 대표님이 '뭐 하는 짓이냐. 옷이 지금 이렇게 많은데'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대표가 "방에다가 사치를 부려놨다"고 타박하자 고준희는 "3단까지 할 생각은 나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고준희는 "이번에 안 사실이 있다. 옷걸이가 슬림해야 한다. 옷이 많이 걸리면 옷걸이가 슬림해야 한다"며 "봐라. 지금 옷걸이가 두꺼운 게 있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내 명품 브랜드 C사의 옷걸이가 포착되자 고준희는 "C사 말고. 이 C사도 내가 '대표님 C사만은 다시 걸게 해달라'고 한 거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 옷방에는 행거 외에도 서랍들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바지, 양말, 잠옷, 트레이닝 바지, 부츠컷 바지, 세미 와이드 청바지, 일자 청바지 등이 종류별로 정리돼 라벨링돼 있었다. 대표는 "지금 같은 장소에 같은 애들끼리 모이게. 예를 들어서 잠옷만 있으니까 잠옷끼리 들어갈 수 있게, 잘 못 개도 괜찮다. 대충 이렇게 내 방식대로 개서 집어넣을 수 있게"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고준희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2AM 진운과 함께 만든 커플 양말을 발견했다. 그는 "진짜 추억이다 갑자기. 진짜 '우결' 할 때 추억"이라며 오랜 추억에 젖었다. 그러나 대표는 곧바로 청바지 하나를 가리키며 "이거 누가 걸었냐. 내 작품이 아니다"고 꺼내 들었다.
대표의 방식은 쫙 편 뒤 거는 것이었지만, 반으로 접혀 두툼하게 걸린 청바지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고준희는 "잘 입는 청바지여서 애착 청바지다. 그래서 스타일러에 돌렸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대표는 옷장 정리 팁으로 '무조건 얇게'를 꼽으며 "많이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표는 "공간만 되면 거는 게 좋다. 접으면 많이 손이 가고 더 많은 수고와 에너지를 써야 한다. 사용자도 훨씬 더 편하다"며 "예전에는 많이 개드렸는데 요즘 트렌드는 걸기다. 현대인들은 많이 바쁘지 않나"고 말했다.
한편 고준희는 1985년생으로, 2001년 SK 스마트학생복 모델 선발 대회를 통해 데뷔했다. 최근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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