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서 발생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벽보 누락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충남도선관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가 누락된 채 첩부된 사안에 대해 해당 후보자와 정당,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선거관리기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벽보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동 일원에 설치된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벽보다.
해당 벽보는 지난 21일 게시됐으나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선거벽보만 빠진 상태로 첩부됐고, 이 같은 상황은 23일 오전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과 선거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야 교체 작업이 진행됐으며, 같은 날 오후 1시30분경 새로운 벽보로 교체됐다.
충남도선관위는 "천안시서북구선관위가 선거벽보 첩부 업무를 외부 용역업체에 위탁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김태흠 후보 벽보가 비닐벽보판에 누락된 채 22일 오후 9시경 첩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일 오후 12시15분경 후보자 측 관계자의 민원을 접수한 뒤 공정선거지원단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벽보를 철거했고, 오후 1시30분경 새 선거벽보를 다시 첩부했다"고 밝혔다. 또 "오후 1시40분경에는 후보자 측 관계자에게 구체적인 설명과 조치 결과를 유선으로 안내했다" 덧붙였다.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도내 전 지역 선거벽보 첩부 상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위탁업체 관리·감독과 위원회의 현장 검수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남도선관위는 "당초 경위 파악 과정에서 담당 직원 출장 등으로 언론 문의에 신속히 답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더욱 엄격하고 촘촘한 선거관리로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특정 후보 사진만 빠진 상태로 수일간 선거벽보가 게시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논란으로 확산됐다.
현장에서는 단순 인쇄 오류나 게시 실수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선거벽보는 유권자가 후보를 가장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대표적인 법정 선거홍보물인 만큼 특정 후보 사진이 장기간 누락된 상태로 유지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전체 벽보 훼손이 아니라 특정 후보 벽보만 누락됐다는 점에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대전MBC 충남도지사 후보 토론회 편집 논란까지 겹치며 "선거 막판 특정 후보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모습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의 핵심이 단순 실수 여부보다 선거관리기관의 현장 점검 체계와 대응 속도, 공정성 관리 능력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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