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언제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까. 맷 사우어가 압도적인 득점 지원에도 웃지 못했다.
사우어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몸에 맞는 공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2km/h를 찍었다. 포심 30구, 스위퍼 20구, 커터 20구, 투심 18구, 체인지업 11구, 커브 6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70/105)다.
1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부터 불안한 피칭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우성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이어 이우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각각 범타로 잡았다. 2사 1루에서 김형준에게 안타, 도태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주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 타선은 1회 1점, 2회 1점, 3회 8점을 냈다. KT 쪽으로 크게 기운 경기. 사우어가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다면 더욱 완벽한 승리가 가능했다. 사우어는 3회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손쉽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았다. 4회 1사 이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 도태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5회부터 투구가 꼬였다. 첫 타자 김주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더듬었다. 좌익수의 포구 실책. 김주원은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에서 박시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안타로 다시 무사 1, 2루. 박건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이우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다시 2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데이비슨을 투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는 82구. KT 벤치는 6이닝 소화를 기대하고 다시 사우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우어는 첫 타자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았다. 안중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교체로 투입된 신재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베이스가 비워진 상태로 김주원과 승부. 4구까지 1-2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더니 5구 볼, 6구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여기까지 투구 수는 105개
결국 이강철 감독이 움직였다. 스기모토 코우키가 등판했고, 아웃 2개를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승리에도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특히 몸에 맞는 공만 4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승리에도 평균자책점은 4.62에서 4.82로 상승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6.33이다.
사우어는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다. KT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사우어 본인도 KBO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던지지 않던 스위퍼까지 꺼내며 분전 중이다. 매 경기 최소 5이닝을 던지고 있지만, '에이스'라는 기댓값에는 미치지 못한다.

사우어는 언제쯤 마법사 에이스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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