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함께 출연했고 홍보하고 웃고 떠들었지만 사과는 안 한다.
역사 왜곡으로 최악의 드라마가 된 MBC '21세기 대군부인' 주·조연진이 사과없이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다.
주인공인 아이유와 변우석은 사과를 했고 박준화 감독은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고개 숙였고 뒤늦게 유아인(유지원) 작가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노상현·공승연·유수빈·이연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제작발표회에도 나란히 섰고 노상현·공승연은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도 출연해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연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좀처럼 MBC 예능에 출연하지 않던 아이유까지 데려왔다.
굳이 따지자면 출연료를 훨씬 많이 받는 주인공의 책임감이 큰 드라마라고 하지만 모두가 같이 출연했고 제작발표회까지 같이 서 놓고 이제와서 모른 척하기 바쁘다. 제작진과 주인공이 사과했는데 주·조연진까지 나서야 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적어도 이 배우가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는지 대중들의 시선은 날카롭다.
공승연은 논란이 발생하기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를 받아 '유퀴즈'까지 나왔지만 녹화 이후 논란이 불거지며 '21세기 대군부인' 분량이 모두 편집됐다. 노상현·공승연·유수빈·이연은 SNS도 발길을 끊었다. 무언가를 올릴 상황이 아니란 판단은 섰다. 그럼에도 사과문은 보이지 않는다.
2021년, 중국 설정으로 역사 왜곡 드라마로 낙인 찍힌 SBS '조선구마사'는 논란 이후 주인공인 장동윤·감우성·박성훈과 함께 조연진인 서영희·이유비·김동준·정혜성까지 모두 역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 했다며 사과문을 잇따라 업로드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에서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에서 사용하던 구류면류관을 착용했고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쳤다.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 파장은 콘텐츠진흥원의 드라마 제작 지원금(75억 원) 회수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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