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홍콩·대륙 잇는 여행 허브로…“홍콩서 40분, 10일 무비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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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 마카오 관광 세미나&트래블 마트' 행사 전경. /마카오정부관광청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마카오가 홍콩과 중국 광둥성을 잇는 ‘멀티 데스티네이션‘ 허브로 변신한다.

기존 카지노·당일치기 관광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형 콘텐츠와 국경을 허무는 획기적인 비자 정책을 앞세워 한국의 ‘체류형 관광 수요’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6 마카오 관광 세미나 및 트래블 마트’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한국 시장 공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과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원종 서울관광재단 본부장, 유치영 마카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와 마카오 리조트‧공항‧항공사, 국내 여행사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정부관광청 청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페르난데스 청장은 “한국은 중화권을 제외하면 마카오의 부동의 1위 해외 시장이자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심장부”라며 “올해 1분기에만 한국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체 관광객 4100만명을 유치하고, 그중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한국 여행객과의 접점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마카오관광청이 분석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한국인 방문객의 마카오 입국 경로는 홍콩 경유 페리(43%)가 가장 높고, 직항 노선(34%), 육로 이동(22%)이 그 뒤를 잇는다. 홍콩·선전 등 인근 지역과 묶어 한 번에 여러 도시를 투어하는 ‘멀티 데스티네이션’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에 마카오관광청은 연말까지 홍콩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마카오행 무료 직행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 유 투 마카오’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시행도 호재다. 비자 없이 마카오·헝친·광둥·홍콩을 연계해 최대 1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되면서, 다구간 복수 도시 관광 상품 개발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가 2026년 마카오 관광의 핵심 전략과 주요 마케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

결제 편의성도 확대된다. 유치영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첫 여행 특화 프로모션을 전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현지 결제망이 ‘알리페이플러스’ 기반으로 통합돼 있어, 기존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가세하면 대형 리조트뿐만 아니라 로컬 골목상권과 숨은 카페에서도 환전 없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여행사 대상 실속형 관광 거점으로는 마카오 반도의 자페(ZAPE)와 나페(NAPE) 지역을 추천했다. 이 지역은 관광·쇼핑 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박 인프라가 강점이다.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참여형 아웃도어 상품도 강화한다. 마카오 국제 마라톤과 로컬 러너들과의 소통을 결합해 인기를 끈 ‘마카오 런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러닝·사이클·골프 등 스포츠 융합 테마 여행을 확대한다.

트래블 마트에 참가한 마카오 현지 업체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아울러 시티 오브 드림스의 세계 최대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재개막한 데 이어, MGM 코타이에서는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하고 드론·로봇 기술을 융합한 몰입형 공연 ‘마카오 2049’가 상설 운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34회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9~10월)와 제73회 마카오 그랑프리(11월)도 연이어 개최된다.

한편 마카오관광청은 마카오 외 지역 참가자 25명 이상이 최소 2박 이상 체류할 경우 재정을 지원하는 ‘단체 관광 자극 프로그램’의 대상을 기존 포상휴가(인센티브)에서 웨딩 스냅·신혼여행, 교육 여행,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 단체까지 전방위로 넓혀 패키지 모객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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