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짧았다" 코스피, 하루 만에 급반등…엔비디아 최대 실적·삼전 노사 합의에 동반 사이드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8000선 돌파 이후 이어진 숨 고르기 장세를 딛고 다시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과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가 맞물리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는 동반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5.41p(6.73%) 급등한 7694.3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42p(3.85%) 오른 7486.37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장중 한때 77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최근 조정분을 대부분 만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9시24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78p(5.04%) 상승한 1182.74를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어 오전 9시27분1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109.70p(6.20%) 상승한 1876.40을, 코스닥150현물지수는 102.95p(5.80%) 오른 1876.41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기관은 92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92억원, 5878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8p(5.02%) 오른 1109.0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153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252억원 순매도 중이다.

◆ 엔비디아 호실적·삼전 노사 합의에 AI 랠리 재개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호실적과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816억달러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도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 시점을 앞두고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파업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반도체주 강세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 중심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6.97% 상승한 29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8.83% 급등한 18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 역시 11.40% 급등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SK스퀘어(8.65%), 현대차(7.77%), 삼성생명(11.70%), 두산에너빌리티(7.21%) 등이 상승하며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04%), 에코프로(10.24%), 레인보우로보틱스(11.60%), 이오테크닉스(17.32%) 등이 급등하며 AI·반도체·로봇 관련 종목 중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 "파업 리스크 완화…반도체주 수급 개선 기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 완화와 AI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중심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에 따른 파업 리스크 완화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파업 리스크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파업 이슈를 제외하면 업황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급반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한 뒤 단기 조정을 거쳤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실적과 삼성전자 노사 합의 등으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시장 반등 탄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은 업종별 순환매와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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