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박지성은 한국 축구 답 아는 사람"…월드컵 중계 기대감 상승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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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정용검, 배성재, 박지성, 김환, 이주헌(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월드컵 중계권 논란' 중심에 섰던 JTBC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KBS와의 공동 중계를 확정한 가운데, 대규모 특집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중계 전략을 예고했다.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성재, 이광용, 정용검 캐스터, 박지성,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 곽준석 JTBC 방송중계단장이 참석했다.

JTBC는 앞서 2030년까지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와 재판매 협상을 이어왔지만 난항을 겪었다. 결국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JTBC 단독 TV 중계로 진행됐고, 보편적 시청권 침해 논란과 중계 퀄리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후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재개했고, 최종적으로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자,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총 104경기가 펼쳐지며 내년 6월 11일 개막한다.

이날 곽준석 단장은 "역대 최대 규모 대회인 만큼 풍성하고 차별화된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104경기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집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범근·박지성이 함께하는 '차박로드', 월드컵 프리뷰쇼, 특집 다큐멘터리 등을 준비 중"이라며 "축구 스타와 중계진의 JTBC 예능 출연, 축구 크리에이터 협업, 현장 응원전 등으로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곽 단장은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늦게 타결되면서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광고 판매는 내부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KBS와도 코리아 풀 구성 등 여러 부분에 공감대를 갖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TBC의 올림픽 중계 당시 제기됐던 아쉬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충분히 논의했고, 개선 방향에도 공감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더 나은 중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현무가 KBS 월드컵 캐스터로 활동하면서도 JTBC 예능에서 "월드컵은 JTBC"라고 외친 데 대한 질문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곽 단장은 "BTS 합류 이슈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팬들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계진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월드컵 중계를 함께하게 됐다.

김환, 배성재, 박지성(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

배성재는 "박지성과는 원래 친분이 있었고 소개팅까지 해줬던 사이"라며 "친구와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중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월드컵 자체가 역사로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갚아야 할 은혜가 있어서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며 농담을 던진 뒤 "두 번의 월드컵을 거치며 호흡도 좋아졌고 노하우도 쌓였다. 아내가 아나운서 출신이라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배성재와의 호흡 점수에 대해 "첫 대회는 80점도 안 됐고, 두 번째는 85점 정도였다"며 "이번에는 90점을 넘기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자 배성재는 "저는 항상 90점 이상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100점을 받을 수 있도록 박지성 컨트롤 능력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성재는 박지성의 해설 능력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박 위원은 월드컵에서 이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며 "러시아 월드컵 때 독일전을 두고 '해볼 만하다'고 했고, 카타르 월드컵 때는 모로코 돌풍을 예상했는데 실제로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박지성이 한국 축구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계석에서 많은 질문을 던질 예정이니 팬들도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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