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글래스, 하반기 출격…메타 독주 막는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성장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스마트 글래스 시장이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선두주자인 메타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구글과 함께 인공지능(AI) 글래스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라스 2종을 선보였다. 스마트 글래스 협업을 발표한 후 실물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글래스 2종은 각각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워비파커(Warby Parker)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젠틀몬스터 버전은 검은색에 둥근 유선형 디자인으로, 워비파커 버전은 짙은 녹색에 각진 디자인으로 만들어 차별점을 뒀다.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시리즈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디자인 완성도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AI 글래스의 편의성도 신경썼다. 갤럭시 AI폰의 핵심 기능을 보조하는 '컴패니언(동반자)' 기기로서 24시간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구글 AI '제미나이(Gemini)' 호출도 가능하다. 안경에 내장된 스피커·카메라·마이크로 사용자는 제미나이의 길 안내를 받거나,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실시간 통번역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AI 글래스의 구체적인 세부 사양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글래스 시장은 메타가 선점하고 있다. 구글이 지난 2013년 선제적으로 '구글 글래스'를 출시했으나,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2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메타가 시장을 장악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AI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의 점유율은 85.2%에 달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 손잡고 2세대 스마트글래스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구글 I/O 전날 신제품 2종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메타는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를 오는 25일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후발주자의 도전도 이어진다. 애플도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상반기 AI 글래스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지 않고, 내장된 카메라·스피커·마이크를 통해 사진 촬영,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글래스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AG에 따르면 글로벌 AI 글래스 시장은 올해 56억달러(약 8조4185억원)로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커졌다. 2030년에는 출하량이 7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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