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에 패배하면서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여전히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이야 말로 샌디에이고로선 ‘타도 다저스’의 절호의 기회다.

샌디에이고는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을 앞세워 늘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던 팀이다. 단, 2023년 11월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가 세상을 떠난 뒤 아내와 세이들러 구단주의 형제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구단의 동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중계권료 수입도 끊기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프렐러 사장이 제 아무리 매드맨이라고 해도, 실탄이 마땅치 않으니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가 없었다.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서 잠잠했다. 그 사이 다저스는 폭주했고, 냉정히 볼 때 더 이상 라이벌이란 수식어를 갖다 대기에도 민망해졌다.
그래도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고액 계약자들이 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떠났지만, 올해 송성문이 입단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저스가 시즌 초반 주춤한 반면 샌디에이고에선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5km 미친 마무리 메이슨 밀러의 존재감도 엄청나게 크다.
프렐러 사장이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승부를 걸어볼 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결국 2~3년 뒤를 내다볼 때 ‘빅 네임’ 영입에는 제약이 따를 수도 있지만, 올해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판단이 서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디 어슬래틱은 20일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스탠스를 짚었다. 샌디에이고는 단연 바이어다. “마차도는 타율 0.180, 잭슨 메릴은 타율 0.202,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아직 홈런을 치지 못했고, 닉 피베타, 조 머스그로브, 저먼 마르케스는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1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싸움을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마이클 킹과 랜디 바스케스는 모두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왔고, 밀러는 불펜에서 역사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파드리스 불펜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박빙의 승부 후반부에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르빗슈 유도 없고, 전반적으로 다저스에 비해 선발진 이름값이 처진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는 바이어다. 또 다른 수준 높은 선발 투수가 필요하며, 항상 A.J. 프렐러 사정은 마감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4.42로 메이저리그 전체 21위에 불과하다.

관심사는 송성문이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될 것이냐는 점이다. 송성문은 빅리그 데뷔에 간신히 성공했지만, 백업들과의 경쟁서도 확실히 앞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20일 경기서도 중도에 투입돼 2루 수비만 소화했다. 트리플A 강등 가능성도 있다. 트레이드 파트너 구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재다능한 송성문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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