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1분기 역대 최고 매출… 증권사 多 “목표주가 3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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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사진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 롯데관광개발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및 순이익 흑자 달성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 전부터 롯데관광개발을 ‘카지노 업종 최고 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3만원 이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6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도 전년(2024년) 동기 대비 적지 않은 성장(매출 14.8%↑, 영업이익 48.2%↑)을 이뤄냈는데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아울러 1분기가 연중 최대 비수기임에도 연결기준 순이익 항목은 75억원 손실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순손실 규모는 237억원으로, 적자 폭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이러한 지표는 올해 연간 실적의 대대적인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역대급 성장을 이룬 것은 주력 사업인 카지노(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와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 양대 부문의 동반 매출 흥행 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1,18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45억5,000만원) 대비 40.3% 성장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도 지난해 1분기 10만9,631명에서 올 1분기에는 15만553명으로 37.3% 늘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테이블 드롭 금액 역시 5,738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196억8,000만원) 대비 36.7% 증가했다. 올 1분기 테이블 홀드율은 19.7%로, 전년 동기 19.0% 대비 0.7%p(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홀드율이 20%대에 근접하며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홀드율이 20%대에 근접하며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 롯데관광개발

업계에 따르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의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 카지노(갤럭시, 베네시안 등)의 평균 홀드율은 26.1%(2025년)로 알려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홀드율이 올해 1분기 20%대에 근접한 것에 이어 지난달22.6%까지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카지노 산업에서 홀드율(Hold Percentage)은 회사의 매출과 직결되는 가장 핵심적인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쉽게 말해 홀드율은 ‘고객이 바꾼 칩 중 카지노가 최종적으로 따낸 돈의 비율’을 뜻하며, 흔히 ‘카지노의 승률’로 표현되기도 한다.

카지노의 순매출은 드롭액과 홀드율을 곱한 값으로 평가한다. 드롭액은 고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지불한 현금이나 수표를 칩으로 교환한 총액이며, 홀드율은 고객이 바꾼 칩 중에서 카지노가 최종적으로 승리해 금고에 남긴 비율이다. 아무리 많은 고객이 찾아와서 수천억 원의 칩(드롭액)을 바꾸더라도, 고객들이 돈을 엄청나게 따가서 홀드율이 떨어지면 카지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치게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20% 수준의 승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1분기 호텔 매출도 38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17억2,000만원) 대비 20.2% 성장했다. 판매한 객실 수는 1분기 10만9,233실로 전년 동기(7만9,692실) 대비 37.1% 급증했다. 1분기가 제주 여행 비수기로 꼽힘에도 객실이용율(OCC)이 전년 동기 55.3%에서 75.9%로 뛰어올랐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외국인 투숙 비중은 전년 동기 66.8%에서 73.5%로 증가하면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객실 판매와 함께 글로벌 셰프들이 대거 포진한 식음(F&B) 부문에서도 이용 고객의 증가(28만530명, 전년 동기 대비 14.5%)와 맞물려 매출(95억4,000만원)이 24.1% 큰 폭으로 늘어났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동 정세 우려와 비수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과 함께 폭발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면서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확실한 퀀텀 점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의 1분기 실적 호조에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제주=제갈민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의 1분기 실적 호조에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제주=제갈민 기자

이러한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에 증권업계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DS투자증권은 지난 3월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 4월에는 SK증권이 목표주가를 직전 2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높이면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도 각각 목표주가를 3만2,000원 유지로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의 신규 리포트를 발표했다.

다수의 증권사에서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3만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도 중요하지만 올해 발표된 월별 실적 추이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동전쟁으로 중동지역 허브공항 운영 축소 및 유류할증료 증가 등 영향에 외국인들이 안전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K-컬쳐 확대, 제주도 국제항공노선 확충, 우리나라와 중국의 무비자 정책 등 교류 확대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제주도 입도 외국인 증가로 이어지고 카지노(드림타워 카지노) 방문객 수도 늘어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7,536억원 △영업이익 1,973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매출 증가율 15.3%, 영업이익 증가율 37.7%로 분석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에서 이러한 평가를 낸 이유는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상반기 테이블 베팅 한도를 추가로 상향(일반 바카라 맥스 1억원 → 프리미엄 맥스 1억5,000만원)했고, 코타이 카지노들의 최저 베팅 금액 수준인 20만원·30만원 오픈 테이블을 확대하며 마카오 수준에 부합하도록 재설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슬롯머신 51대, 전자테이블게임(ETG) 10대를 신규로 도입했고, 5월까지 슬롯머신 12대, ETG 7대를 추가 도입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포커 테이블 수는 현재 13개(일반 11개, 프라이빗 2개)로, 아시아 시장에서 베네시안(21대), MGM(18대) 다음으로 많은데 이를 5월 중으로 1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포커의 경우 드롭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포커 고객 약 80% 수준이 바카라를 함께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바카라 신규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는 마카오∼제주 노선 일일 운항이 확대되며 VIP와 일반고객(Mass)의 고른 성장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 콤프 여력도 충분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2분기부터 업황, 실적, 모멘텀 모두 성수기 진입해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연내 리파이낸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레저 업종 톱 픽(최고 선호주)으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 국제선 운항 횟수가 지난해 3월 130회에서 올해 3월 190편, 5월에는 235편으로 증가했고, 중국 연결 직항 도시 수는 올해 5월 13개에서 올 하반기 20개로 확대가 기대된다”며 “드림타워 카지노는 안정화된 일반고객 성장 기반 위 롤링(VIP) 사업을 개시한 점, 에이전트 의존도를 축소하고 자체 및 마카오 출신 BD(영업 전문 인력) 영입을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P) 상승 전략으로는 바카라 테이블 비중 변화 및 맥시멈 베팅액 상향 등을 추진 중”이라며 “7월부터 담보 차입 조기상환 시 수수료 면제로 유의미한 이자비용 감소가 기대되고 연내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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