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울린 두 번의 야수선택…한화 김태연에게 맞은 솔로포보다 뼈 아팠던 이도윤 득점, 이게 야구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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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도윤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주루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을 울린 두 번의 야수선택.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한화 이글스 영건 정우주(20)의 맞대결. 사실 무게감은 안우진으로 기우는 매치업.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공 빠른 선발투수들이자, 한국야구의 미래를 밝히는 두 우완 파이어볼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화 이글스 이원석(왼쪽)과 이도윤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결과적으로 정우주가 판정승했다.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그러나 5이닝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에 생애 첫 선발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그래도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9구를 넘어선, 73구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투구수를 경신했다. 포심 최고 155km에 슬라이더를 섞었다.

안우진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를 안았다. 안우진으로선 5회 2실점이 뼈 아팠다. 1-1 동점서 내준 결승점이 포함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자신과 1루수 최주환의 야수선택이 끼였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맞은 결승 솔로포는, 사실 안우진 주무기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간 결과였다. 안우진으로선 억울해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안우진은 후속 이도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상황이 꼬였다. 150km 포심이 또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한화는 여기서 당연히 1점을 확실하게 도망가기 위해 희생번트를 선택했다. 안우진에게 대량득점하기 어려우니, 찬스를 착실하게 살리는 게 당연히 중요했다. 그런데 안우진이 여기서 욕심을 부렸다. 이원석의 번트는 타구 속도가 느렸다. 빗맞은 타구여서 안우진이 1루에 던지는 게 안전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과감하게 3루에 뿌렸고, 2루 주자 이도윤이 3루에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 됐다. 키움으로선 태그아웃 상황이라 더더욱 쉽지 않았다. 3루수 최재영이 공을 잡자마자 태그를 시도했으나 이미 이도윤이 3루에 들어갔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황영묵을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1사 1,3루서 요나단 페라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빗맞은 타구였다. 키움으로선 더블플레이는 쉽지 않았다. 대신 전진수비한 최주환이 과감하게 공을 홈에 뿌렸다.

그러나 공을 잡은 포수 김건희가 태그를 하기 전에 이도윤이 절묘하게 먼저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애당초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한화가 비디오판독을 선청했고, 판독결과 세이프가 되면서 한화에 귀중한 1점이 만들어졌다.

안우진이 24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화로선 이도윤의 천금의 주루, 천금의 득점이었다. 반면 키움으로선 뼈 아픈 1실점이었다. 이날 이도윤은 8회에 쐐기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타선에서 주인공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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