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문)동주 벨트가 좋아요.”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26)과 강백호(27)는 문동주(23)의 어깨수술 확정 이후 문동주가 남기고 간 벨트를 차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지만, 노시환과 강백호는 이달 들어 나란히 타격감이 좋다.

두 사람은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맹활약했다. 노시환은 1회 선제 중월 만루포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했고, 강백호는 6회 중월 솔로포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2득점했다. 5월 들어 한화 타선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4~5번 중심타자들이다.
특히 노시환은 1회 만루포를 친 뒤 방송 카메라를 보고 자신이 찬 벨트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는 게 본인의 얘기다. 수술을 앞둔 문동주도 그런 노시환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는 후문이다.
노시환은 12일 경기를 마치고 문동주 벨트에 대해 “잘 차고 있다. 동주가 기운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주고 간 것 같아요. 그냥 계속 뿌듯하다고 하고, 고맙다고도 하고, 백호형이랑 저한테 그렇게 감사하다고 그런다”라고 했다.
벨트 세리머니를 두고 노시환은 “이것은 이제 내가 홈런을 칠 때마다 할 것이다. 동주 보라고. 그럴 때마다 연락이 와요. 자기 벨트를 찬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이 벨트가 원가 좋아요. 허리를 좀 고정시켜준다고 해야 되나.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좋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언제까지인지 몰라도 계속 문동주 벨트를 차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그런데 만약 벨트가 끊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시환은 “(똑 같은 디자인으로)제작해야 할 것 같다. 동주가 직접 제작해서 저한테 줘야 한다. 그래야 기운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 벨트가 사이즈가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하니, 당분간 끊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문동주는 곧 미국에서 수술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팀을 떠나 광주 자택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 선수단과 문동주는 잠시 떨어졌지만, 금방 또 만난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벨트로 선후배들과의 우정의 끈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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