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기록 잔치를 벌였다. 최정이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고, 김건우가 김광현을 소환했다.
SSG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정이 대기록을 썼다. 1회 2사에서 최정은 KT 선발 맷 사우어의 초구 스위퍼를 통타, 좌측 파울 폴대를 직접 때리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KBO리그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매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2위 최형우(18시즌)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최정이 얼마나 꾸준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는 기록.
최정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정준재가 5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 오태곤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건우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무패)을 챙겼다. 다승 단독 1위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지난 2025년 5승 4패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김광현(6경기 5승) 이후 개막 8경기에서 5승 이상을 챙긴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이 시즌 김광현은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김건우는 '김광현 후계자'라는 별명답게 우상의 뒤를 잇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종료 후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의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랜 기간 꾸준한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만들어낸 대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최)정이의 선제 홈런을 비롯해 중요한 순간마다 (정)준재의 두 번의 장타와 (오)태곤이의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 (김)건우가 5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줬고, 뒤이어 나온 필승조 투수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면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774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숭용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SSG는 타케다 쇼타를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KT는 케일럽 보쉴리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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