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G 4홈런’ 괴력의 23세 포수, 허인서가 밝은 미래를 말한다…최재훈은 예비 FA, 죽으란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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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인서는 국가대표가 될 것이다.”

최재훈(37, 한화 이글스)는 지난 3월 말 시범경기 기간에 허인서(23)를 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허인서가 차세대 한화 주전포수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국가대표팀 포수를 해도 될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화 허인서가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7회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포수 출신 김경문 감독의 눈에도 쏙 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허인서를 꾸준히 중용한다. 플레잉 코치 이재원(38)은 당연히 선수로 경기에 나갈 수지만, 이미 은퇴를 선언하고 2군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허인서는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일발장타력이 최대 매력이다.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3연전서 홈런 4개와 타점 8개를 생산했다. 특히 3일 삼성전서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5회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2구 142km 바깥쪽 투심을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물론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친화적구장이긴 하지만, 4년차 타자의 파워와 기술이 집약된 장면이었다.

7회에는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146km 낮은 포심을 잘 잡아당겨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번엔 비거리도 130m가 나올 정도로 대형홈런이었다. 한화는 마무리 잭 쿠싱이 9회말 르윈 디아즈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포를 맞으며 패배했지만, 허인서의 잠재력을 또 한번 확인한 건 단연 수확이었다.

허인서의 흐름이 좋은 만큼, 기용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단, 한화 마운드가 아무래도 최근 다소 어지러운 상황이라 결국 최재훈의 기용시간을 줄이긴 어려워 보이긴 한다. 어쨌든 허인서에게 올 시즌은 매우 소중한 한 해다.

일발장타력 외에, 허인서의 역량을 아직 온전히 평가하기엔 이르다. 수비, 도루저지, 볼배합 및 투수리드 등은 아무래도 불안정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부에선 동년배 포수들보다 처지지 않는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이 부분들은 결국 1군에서 부딪히면서 느끼고, 달라져야 한다. 과정이 필요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마치면 주전포수 최재훈이 FA 자격을 얻는다. 한화는 무조건 잡아야 하지만, 다가올 FA 시장에선 포수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포수 대이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최악의 경우 최재훈을 타 구단에 빼앗기면 허인서가 내년에 곧바로 주전을 맡아야 할지도 모른다. 최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허인서가 올해 1군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건 의미 있다.

한화 허인서가 5월 3일 시즌 5호 홈런을 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요즘 좋은 일이 많지 않다. 마운드 사정이 너무 어렵고, 야수진에서도 일부 부침이 있는 선수들이 보인다. 작년만큼 투타밸런스가 좋지 않으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러나 죽으라는 법은 없다. 허인서가 한화를 당장 드라마틱하게 바꿀 순 없지만, 이 선수의 활약이 한화 사람들과 한화 팬들을 즐겁게 하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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