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에스파의 닝닝과 가수 이영지가 유튜브 예능에서 시작된 장난스러운 내기를 뜻깊은 기부로 완성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일 공개된 이영지의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36회에는 에스파의 닝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 중반, 이영지는 닝닝에게 "기부 좋아하냐"며 통 큰 내기를 제안했다. 닝닝이 흔쾌히 수락하자, 이영지는 끝말잇기 게임에서 진 사람이 기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고, 닝닝은 곧바로 "2,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중국 국적의 닝닝과 한국인 이영지의 세기의 끝말잇기 대결. 승자는 놀랍게도 닝닝이었다. 이영지는 게임 도중 두음법칙 등 불리한 조건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결국 닝닝의 한국어 실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영지는 방송일 기준으로 촬영 2주 후, "뱉은 말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며 양천구 노인복지기관에 2,000만 원을 기부한 증서를 공개했다. 그는 "술자리 하나에 2,000만 원을 막 쓰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정말 좋아서 한 일"이라며 자신의 진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반전은 영상 말미에 숨어 있었다. 제작진은 "며칠 전 도착한 소식"이라며 닝닝 역시 대한적십자사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끝말잇기 승자로서 벌칙을 수행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기부에 흔쾌히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배로 키운 것이다.
기부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나눈 진중한 대화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닝닝은 "명예를 얻었다고 해서 우쭐해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다 똑같은 사람일 뿐"이라며 아티스트로서 스스로를 객관화하려 노력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영지 역시 "건강하고 착실하게 살며, 작은 행복에 감사해야 한다"고 공감하며 데뷔 7년 차를 맞은 두 스타의 성숙한 내면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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