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팬들 걱정하지 마세요.
KIA가 한시름 놨다. 간판스타 김도영(23)이 3일 광주 KT 위즈전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3-6으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KT 선발투수 맷 사우어에게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는 면했다. 김도영의 주력이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현재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 재발 우려 때문에 100%의 스피드를 가동하지 않는다는 게 구단 사람들의 얘기다. 박재현도 2일 경기를 마치고 그게 맞다고 했다. 실제 김도영은 그 순간에도 성큼성큼 뛰었다.
그런데 김도영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손을 허리에 얹었다. 순식간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메운 2만500명 관중이 침묵했다. KIA 트레이닝 파트 관계자가 1루를 향해 전력질주 했고, 김도영은 괜찮은 것 같다는 사인을 줬다.
실제 김도영은 7회초 수비에도 그라운드에 나왔다. 그런데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김도영 방면으로 번트를 댔다. 김도영의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간파한, 김민혁으로선 매우 영리한 플레이. 김도영은 타구를 수습하기 위해 급히 대시했지만, 결국 처리하지 못했다. 김민혁은 내야안타.
이때 김도영은 다시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몇 발자국 걷다 3루 덕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규성이 3루 대수비로 기용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KIA가 치른 3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아무래도 KIA 사람들은 김도영의 건강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을 세 차례나 당하면서 30경기밖에 못 뛰었고, 2022년과 2023년에도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었다. 온전히 건강한 2024년에 MVP를 받을 정도로 ‘미친 재능’을 뽐냈지만, 내구성은 김도영의 약점인 건 사실이다.

그래도 경기후 KIA 사람들은 한숨 돌렸다. 김도영은 아이싱 이후 구단 지정병원에 가서 MRI 촬영을 했고, 단순 통증일 뿐 의학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구단 관계자 설명이다. 교체될 때도 스스로 걸어서 나갔고, 마침 4일에 경기도 없다. 하루 푹 쉬면 5일부터 광주에서 시작하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 출전은 문제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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