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베테랑 세터 노재욱이 프로 6번째 팀에 왔다. '명세터 출신' 신영철 OK 저축은행 감독과 함께 한다.
노재욱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세터 박창성, 리베로 부용찬을 삼성화재에 내주는 대신 세터 노재욱을 데려왔다.
OK저축은행이 노재욱을 데려온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통해 10년 넘는 시간 팀을 지켜온 세터 이민규가 한국전력으로 떠나면서 주전 세터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노재욱이 대체자로 낙점됐다.
노재욱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한 시즌만 소화한 후 현대캐피탈로 떠났다. 현대캐피탈에서 명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現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함께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이며 2015-2016시즌 18연승 및 정규리그 1위를 ,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더했다.
이후 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서 신영철 감독을 만났다. 2018-2019시즌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우리카드의 창단 첫 봄배구를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넘어왔다. 군 문제를 해결한 후 왔지만 최근 활약은 다소 아쉽기만 하다. 꾸준하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기복 있는 토스가 늘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에는 30경기 이상을 소화했지만 세트 수는 92세트, 71세트에 불과했다. 2010년대 중후반 V-리그를 대표하는 세터 중 한 명이었던 노재욱에게는 아쉬운 수치다.
OK저축은행은 "노재욱은 빠른 세트를 구사해 아웃사이드 히터 활용에 강점이 있는 세터다. 또한 장신 세터로 블로킹 능력도 갖췄다. 지난 2016-2017시즌에는 주전 세터로서 당시 소속팀인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라고 기대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부산 연고 이전 및 신영철 감독 부임 첫해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OK저축은행도 반등이 필요하고, 노재욱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신영철 감독과 재회한 노재욱은 OK저축은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노재욱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항상 변함없는 응원 보내주신 삼성화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트 안팎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하나하나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팬 여러분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하겠다"라며 "삼성화재에서의 좋은 기억을 마음에 담고, 이제 OK저축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팀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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