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7.03.
대인 더닝(32, 타코마 레이너스)이 좀처럼 슬럼프에서 못 벗어난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어슬레틱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더닝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년 대회에 한국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엉덩이 수술을 이유로 거절했고, 2026년 대회에는 참가했다. 대만전서 통한의 실점을 했지만, 호주전서 호투하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서도 묵묵히 공을 던졌다.
더닝은 150km대 초반의 투심을 비롯해 무브먼트가 심한 공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아무래도 구위로 메이저리그 및 트리플A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정교한 커맨드를 가진 선수도 아니다. 야수들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받아야 하는 스타일의 투수다.
그래서 기복은 있다. 그의 최고의 시즌은 2023년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5경기에 등판,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이름값 있는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 선발로만 26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더닝은 이후 지난 2년간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텍사스에서 충격의 방출을 당한 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옮겼으나 역시 재미를 못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빅리그로 못 올라간다. 타코마에서 실적이 안 나온다. 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03이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전서도 제 몫을 못했다. 1회 시작하자마자 볼넷, 2루타, 볼넷, 2루타로 2점을 쉽게 내줬다. 조이 메네시스에게 무사 만루서 슬라이더를 몸쪽에 붙였으나 2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줬다.
2회에는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토미 화이트를 싱커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싱커 구속이 90마일이 채 나오지 않았다. 3회 2사 1,2루서도 마이클 스테파닉을 커터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고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더닝은 4회 1사 후 안타와 3루타를 맞고 교체됐다. 주니어 페레즈에게 싱커가 87.9마일밖에 안 나왔다.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월 3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투수가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더닝의 자책점은 5점.

기본적인 스피드, 구위를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다. 지금 경쟁력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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