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진태현 "'이혼숙려캠프' 측에 섭섭함 없다, 멋지게 보내달라" (전문)

마이데일리
진태현 /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진태현이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하차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비난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품격 있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SNS에 "프로그램 관련 마지막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쏟아진 팬들의 응원에 대해 "직접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지인들이 보내줘서 여러 댓글과 커뮤니티를 확인했다"며 "저에게 큰 위로와 감사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25년 전 공채 배우로 입사해 수많은 하차를 겪어봤기에 제작진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덤덤한 심경을 밝혔다.

다만 진태현은 공식 기사 발표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녹화는 끝냈지만 방송 분량이 2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기사가 먼저 나가버려, 이미 하차한 사람이 방송에 계속 나오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팬들과 가족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지난 5일 동안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진태현 / 소셜미디어

그는 시청자들에게 간곡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진태현은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이라며 "사람에 대한 미움이나 비난, 분노는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다. 1년 10개월 동안 성실했다, 고생했다는 말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자신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후임 이동건과 남은 출연진들을 향해서도 "종연 때까지 좋은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한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2024년 8월 정규 편성부터 '이혼숙려캠프'의 가사조사관으로 활약하며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넸던 진태현은 이제 본업인 배우로서, 그리고 사랑꾼 남편으로서의 삶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늘 해오던 대로 사랑도 일도 마라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하 진태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진태현 입니다. 평안하시죠?

오늘은 저의 팬들과 지난 프로그램의 시청자분들,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프로그램 관련 마지막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 며칠 저의 프로그램 하차 기사가 나오고

여러 포털과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직접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지인들이 보내줘서 보고 저도 여러 댓글, 컨텐츠, 커뮤니티를 찾아봤습니다.

저에게는 큰 위로와 감사가 되었습니다.

매번 작품이나 방송으로 활약해야 하는데

항상 이런 개인적인 일들로 관심을 받다 보니 너무 감사하지만 부끄럽습니다.

이제 세상은 ‘진정성’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해지는 것 같아

그동안 아내와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한 보람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섭섭하거나 속상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25년 전 방송국 공채 배우로 입사해 단역부터 주·조연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찍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

이런저런 하차를 많이 겪어봤습니다.

이제는 지난 일이지만, 제 이름의 명찰이 있던 프로그램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아직 남아 계셔서

종영 때까지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 되길 응원합니다.

마지막 녹화를 끝냈고 마무리했지만,

방송 분량을 2달 넘게 남긴 상황에서 공식 기사로 인해

이미 하차한 사람이 방송에 계속 나오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매주 시청하는 저의 팬들, 딸들, 가족과 지인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지 지난 5일동안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젠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모든 게 제 능력 부족이고 제 탓입니다.

사람에 대한 미움, 비난, 노여움과 분노는

우리 모두에게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10개월, 그래도 제가 장점이 있었던 진행자였고

여러분도 인정해 주셨으니 멋지게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성실했다,고생했다” 딱 거기까지만 해주시고 웃으며 배웅해주세요.

우리 모두 겉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그런 삶을 살지 말아요.

그 결과가 어떨지 모르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감사하며 배려하고 사랑하고 애쓰며 삽시다.

안그래도 갈등,미움,시기,질투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그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늘 해오던 대로 사랑도 일도 마라톤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게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합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식] 진태현 "'이혼숙려캠프' 측에 섭섭함 없다, 멋지게 보내달라" (전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