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폐경 여성 근육 감소 억제…비만·혈당 개선 가능성” 확인

마이데일리
지난 22일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태하 원주의과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홍삼이 폐경 후 여성의 근육 손실을 억제하고 지방 증가를 완화하는 동시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통해 비만·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22일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연구진 100여명이 참석해 홍삼의 항염증·숙취해소 등 16개 주제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정태하 교수팀은 폐경 여성 51명을 대상으로 하루 2g의 홍삼을 8주간 섭취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근육량 감소 폭은 홍삼군이 위약군보다 작았고 지방 증가도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 25 미만 비비만군에서 효과가 더 뚜렷했으며,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태하 교수는 “홍삼이 폐경 여성의 근육 감소를 억제하고 지방 증가를 완화하는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비비만군에서 효과가 뚜렷해, 예방적 활용 시 근감소증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문기성 한국교통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문기성 교수팀은 비만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홍삼 추출물이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장내 미생물 분석에서는 대사 개선과 관련된 유익균이 증가했으며, 해당 균주를 직접 투여한 경우에도 체중 증가 억제와 혈당·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재현됐다.

연구팀은 홍삼이 근감소 억제와 지방 축적 완화에 더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매개로 한 대사 건강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기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의 체중·혈당 개선 효과를 넘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총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기전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후속 임상을 통해 홍삼 기반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삼, “폐경 여성 근육 감소 억제…비만·혈당 개선 가능성” 확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