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여유와 기술로 클래스 뽐낸 '슛돌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심재희의 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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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드리블 하는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랜만에 얻은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슛돌이'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6일(한국 시각)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몽 코파에서 펼쳐진 2025-2026 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PSG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전반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놀라운 여유와 기술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아치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앙제 골키퍼 몸에 맞고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찬스를 잡았다. 모두가 왼발 슈팅을 생각한 순간, 이강인은 짧게 왼발로 드리블하며 골키퍼와 수비수를 속였다. 그리고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빈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팬텀드리블 같은 묘기를 부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왼발 스페셜리스트'지만 오른발도 잘 쓰기에 멋진 득점을 만들 수 있었다. 동료의 슈팅 순간에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정석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슈팅 기회에서 상대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드리블에 이어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물 흐르듯' 상대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골을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후반전 초반 특급도우미로 변신했다. 여러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을 날려 앙제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7분 코너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도움을 올렸다. 크게 휘어지며 빠르게 상대 골문을 파고드는 코너킥을 날려 루카스 베랄두의 '헤더+숄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해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브라질 친선경기에서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풀타임을 소화하며 체력 문제에 대한 물음표도 지웠다. 아울러 69번의 패스 가운데 66회를 동료에게 제대로 보냈다. 패스 성공률 95.7%를 찍었다. 2슈팅 1유효슈팅 1골 1도움을 적어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본 자리를 잡으면서도 왼쪽과 중앙, 그리고 후방까지 처져서 넓은 활동 폭을 보였다.

올 시즌 PSG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다소 적게 얻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 서면 특유의 여유와 기술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다. 자연스럽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로 연결된다. 주축 멤버로서 홍명보호를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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