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감소에 4월 기업심리 한달 만 반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4월 기업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원자재 수급 차질로 재고가 줄면서 기존 재고를 활용한 데 따른 결과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9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2024년 7월(95.9)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23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수출 호조세 지속과 판매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조업황이 개선됐고 원자재 수급 차질로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해 수용에 대응하면서 재고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재고 감소는 경기보다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이 크다"며 "경기 (회복)판단과는 별도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올랐다. 


제조업 CBSI는 99.1으로 전월 대비 2.0p 상승했다. 제품재고(+2.3p), 업황(+0.7p) 등이 주요 상방 압력 작용했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화학물질·제품, 1차금속, 금속가공 등이 개선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물질·제품 업종은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 확대, 수출실적이 개선되며 상승했다. 

1차금속 업종은 환율상승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 또 금속가공 업종은 전방산업인 건축자재, 농업용품 등에서 계절적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CBSI는 92.1로 전월 대비 0.1p 올랐다. 매출(+0.6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도소매업 등이 하락했음에도 종합건설사 중심의 실적 개선과 해외수주 확대로 건설업이, 게임 소프트웨어 신작 출시·기존 게임에 대한 판매 관리비 축소로 정보통신업 등이 상승한 데 기인했다.

내달 CBSI 전망치도 전월 대비 0.8p 상승한 93.9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2.1p 오른 98.0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91.2로 이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팀장은 "생산 감소와 자금 사정 악화에도 제품 재고가 크게 줄면서 4월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며 "제품 재고가 하락하면서 기여도는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재고 감소에 4월 기업심리 한달 만 반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